<신세계>는 지난주 3위에서 4위로, <7번방의 선물>은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순위는 하락했지만 두 영화 모두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신세계>는 누적 관객 431만 명, <7번방의 선물>은 1,265만 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주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3위에 오른 <7번방의 선물>은 2위 <도둑들>의 1,298만 명에 근접하고 있는 중이다.
<연애의 온도>와 달리 다른 신작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 분노의 추적자>는 주말 동안 11만 9,743명을 동원해 5위에 그쳤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처음으로 내한해 화제를 모았지만 흡족한 성적은 아니다. 조 라이트 감독과 키이라 나이틀리가 호흡을 맞춘 <안나 카레니나>는 7위, 애니메이션 <원피스 극장판 제트> <돌핀 : 꿈꾸는 다니엘의 용감한 모험>은 각각 8, 9위에 그쳤다.
이번주는 이병헌의 두 번째 할리우드영화 <지. 아이. 조 2>가 <연애의 온도>의 1위 수성에 도전한다. 전편 <지. 아이. 조 : 전쟁의 서막>는 전국 260만 관객을 불러 모은바 있다. 이밖에도 연정훈 주연의 <좋은 친구들>, 4대강 개발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모래가 흐르는 강>, <적벽대전> 제작진이 만든 <초한지 : 영웅의 부활>, 아카펠라 경연대회를 소재로 한 <피치 퍼펙트>, 제62회 베를린영화제 초청작 <섀도우 댄서>, 제69회 베니스영화제 폐막작 <웃는 남자>, 더스틴 호프만의 첫 연출작 <콰르텟>, 장 뤽 고다르가 연출을 맡은 <필름 소셜리즘>, 틴에이저 호러영화 <플레이백>, 애니메이션 <유다의 사자 : 부활절 대모험> <후세 :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등도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차가운 남성 영화들이 판을 쳐도 뜨거운 김민희가 좋아!
2013년 3월 25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