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휴 그랜트가 있다면 한국에는 부드러운 미소와 자상함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떠오르는 ‘로맨틱 가이’ 연정훈이 있다. 1999년 SBS 드라마 <파도>로 데뷔한 이래 안정된 연기로<흥부네 박 터졌네>, <노란 손수건>, <사랑을 할거야>에서 캐릭터에 녹아 나는 부드럽고 편안한 이미지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연정훈.
그는 영화 <키다리 아저씨>로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했다. 첫 데뷔작에서 최고의 여배우 하지원과 호흡을 맞추며 주연을 거머쥘 만큼 연기력에 있어 검증된 실력을 구비한 연정훈은 <키다리 아저씨>에서 강한 사랑의 믿음을 가진 주인공 ‘준호’를 연기하게 된다. 무심한 듯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심한 배려를 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자로 영미와 수채화 풍의 투명하고 진실한 사랑을 펼쳐 보일 것이다. 영화<키다리 아저씨>가 흥행이든 연기든 자신의 인생에 있어 후회 없는 작품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성실한 포부를 밝히며 차세대 한국 영화계의 최고의 기대주를 선언하고 나섰다.
영화 <연애술사>에서는 기존의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에서 변신해 세상에 자기에게 반하지 않는 여자는 없다는 신념을 가진 최고의 선수로 분했다. 초절정 바람둥이 매력남으로 지훈역을 맡은 그는 영화속에서 여자를 한순간에 혹하게 만드는 필살 화술, 헤어진 여자는 뒤돌아보는 법 없이 깔끔히 잊어버리는 쿨함, 모든 여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신기한 마술 기술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색 깊은 매력을 펼쳐 보일 예정인 것. 실제 한 여자 밖에 모르는 그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과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어느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이지만, 연기 변신에 대한 열정은 그를 어느때보다 설레게 만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슬픈연가>를 통해 사랑을 갈구하는 뜨거운 마음과 냉정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지닌 다혈질의 건우역으로 이미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는 영화 <연애술사>에서 열여자 마다하지 않는 남자들의 숨은 마음을 대표하며 뻔뻔하지만 결코 거부가 안되는 지훈으로 배우로서의 보폭을 넓혀가며 또 다른 연정훈의 발견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출연작 _ 영화 <연애술사>(2005), <키다리 아저씨>(2005) TV 슬픈연가(2005), 백설공주(2004), 사랑을 할꺼야 (2004), 노란 손수건(20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