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시카고의 스테판울프 극장을 찾아갔고, 7년 후 샘 셰퍼드의 희곡 [True West]로 오비상을 받았다. 1984년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더스틴 호프만과 함께 공연하며 에미상을 수상하였다. 첫 영화는 [마음의 고향] 이었고,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후속작은 [킬링 필드]와 [글레스 미네저리]였다. 그리고 뒤를 이어 미셸 파이퍼, 글렌 클로즈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위험한 관계]에서 발몽 역을 맡아 공연하였다. [사선에서]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공연하기도 했으며, 이 작품은 그에게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겨주었다. <여인의 초상>(제인 캠피온), <존 말코비치 되기>(스파이크 존스), <리플리스 게임>(릴리아니 카바니) 등 수많은 영화에서 뛰어난 감독들과 함께 작업해 온 그는 아카데미에 두 차례 노미네이트 되는 등 독특한 아우라를 가진 연기파 배우로 인정 받고 있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한 그는 <번 애프터 리딩>에서 코믹하면서 히스테리컬한 연기를 선사해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렇게 그의 톡톡 튀는 연기는 영화 <레드>에서 매우 위험하고 예측 불허한 인물 ‘마빈 보그스’를 통해 독특함의 최고봉을 보여준다. 존 말코비치 특유의 태연한 얼굴은 ‘마빈 보그스’가 실제 인물이지 않을까 하는 착각이 들게 할 만큼 매우 자연스럽게 보였다.
좀비 ‘R’과 ‘줄리’, 두 주인공 캐릭터와 영화의 스토리텔링에 끌려 출연을 결심했다는 존 말코비치는 <웜 바디스>에서 극적 긴장감과 캐릭터 간의 갈등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다시 한번 자신의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다.
Filmography <트랜스포머 3>(2011), <세크리테어리엇>(2010), <레드>(2010), <조나 헥스>(2010), <체인질링>(2009), <뮤턴트: 다크 에이지>(2008), <번 애프터 리딩>(2008), <베오울프>(2007), <에라곤>(2006), <클림트>(2006), <리플리스 게임>(2002), <어댑테이션>(2002), <판타스틱 소녀백서>(2000), <존 말코비치 되기>(1999), <아이언 마스크>(1998), <콘 에어>(1997), <여인의 초상>(1996), <구름 저편에>(1995), <사선에서>(1993), <위험한 관계>(198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