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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스토커> 6위 데뷔, <라스트 스탠드> 20위로 하락
2013년 3월 4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신세계>가 2주 연속 흥행의 ‘신세계’를 맛봤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세계>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604개 상영관으로 84만 9,378명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253만 54명으로 손익분기점 220만을 넘어서며 흑자 경영에 들어갔다. 배우들의 호연과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로 유명한 박훈정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가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개봉 6주차에 접어 든 <7번방의 선물>의 흥행 파워는 여전하다. 같은 기간 77만 7,972명을 더하며 누적관객 1,170만 4,642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 6위인 <해운대>를 넘어서는 기록으로 조만간 <태극기 휘날리며>의 1,174만 명을 넘어 5위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상황으로는 역대 흥행 1위인 <도둑들>(1,303만)의 기록을 훔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3위는 신작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가 차지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고전 동화 <잭과 콩나물>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같은 기간 54만 5,549명의 선택을 받았다. 브라이언 싱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탓인지, 호불호는 다소 갈리는 모양이다.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이 7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4위에 자리한 가운데, <스토커>는 5위로 데뷔했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스토커>를 찾은 관객 수는 16만 5,412명.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의 첫 주 기록 3만 4,220명 보다는 높은 성적이지만 박찬욱의 명성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란 생각도 든다. 박찬욱의 많은 영화가 그랬듯, 이번에도 관객 취향에 따라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최근 성룡을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건, 이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때문이었다. 성룡이 세계 각국으로 흩어진 12지신 청동상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16만 2,566명을 동원하며 6위로 데뷔했다.

7~9위에는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2> <더 자이언트> <스카이포스 3D> 등 애니메이션들이 나란히 자리, 떠나는 방학의 아쉬움을 달랬다. 저조한 성적으로 데뷔했던 이제훈, 문소리, 곽도원, 조진웅 주연의 <분노의 윤리학>은 1만 8,065명 동원에 그치며 10위에 턱걸이했다. 참고로 개봉 2주차를 맞은 <라스트 스탠드>는 20위로 추락했다.

● 한마디
<황금어장-무릎팍도사> V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성룡의 매력이 더 빛났던 프로는?

2013년 3월 4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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