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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링컨>과 <라이프 오브 파이>가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링컨>은 12개 부문 후보에,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는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두 영화 모두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등 주요 부문에서 대결을 펼친다. 특히 감독상은 접전이 예상된다. 이미 스티븐 스필버그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이안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감독상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각색상 대결도 눈길을 끈다. <링컨>은 도리스 컨스 굿윈의 <권력의 조건>을, <라이프 오브 파이>는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두 영화를 비롯해 미카엘 하네케의 <아무르>, 벤 에플렉의 <아르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 톰 후퍼의 <레미제라블>, 캐서린 비글로우의 <제로 다크 서티>, 데이비드 O. 러셀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벤 자이틀린의 <비스트>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 중 미카엘 하네케, 벤 제틀린, 데이비드 O. 러셀이 스티븐 스필버그, 이안과 감독상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허트 로커>로 감독상을 수상했던 캐서린 비글로우는 후보에 들지 못했다.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브래들리 쿠퍼, <링컨>의 다니엘 대니 루이스, <레미제라블>의 휴 잭맨, <더 마스터>의 호아킨 피닉스, <플라이트>의 덴젤 워싱턴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여우주연상은 <제로 다크 서티>의 제시카 차스테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 <아무르>의 엠마누엘 리바, <비스트>의 쿠벤자네 왈리스, <더 임파서블>의 나오미 왓츠가 노미네이트 됐다.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4일 <19곰 테드>의 세스 맥팔렌인 감독의 사회로 미국 LA 돌비극장(구 코닥 극장)에서 열린다.
● 한마디
국내 극장가가 아카데미 후보작들로 넘쳐나겠군.
2013년 1월 11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