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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주 국내박스] 순위 변동 없는 <조커>, <가장 보통..>, <퍼펙트맨>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두드러진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조커>와 <가장 보통의 연애>, <퍼펙트맨>이 지난주에 이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이안 감독의 신작 <제미니 맨>은 4위, 애니메이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6위로 데뷔했다. 또 펀치드렁크 복서를 주인공을 한 정혁기 감독의 <판소리 복서>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아킨 피닉스와 토드 필립스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존의 ‘조커’를 재해석한 <조커>가 흥행몰이 중이다. 코미디언 지망생 ‘아서 플렉’이 내외적 충격을 거듭 받으며 ‘조커’화 되는 과정을 그린, 기존의 히어로물과는 전혀 다른 결을 지닌 영화. 뛰어난 연기력과 연출력과 별개로 일각에선 폭력 미화 혹은 합리화에 우려의 시선을 표하고 있다. 주말 76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84만 명을 기록했다. 참고로 히스 레저표 ‘조커’로 각인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2008)의 최종스코어는 417만 명이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대히트로 브라운과 스크린을 동시에 장악하며 공효진의 위력을 입증한 <가장 보통의 연애>는 200만 관객을 돌파해 올해 로맨스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30대 직장인이 경험하는 연애 감정의 리얼한 묘사로 100% 공감을 끌어냈다는 게 중론, 호평 속에 160만 명으로 알려진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기고 순항 중이다.

부산 건달과 시한부 판정받은 후 전신 마비로 누워있는 까칠한 변호사로 각각 분한 조진웅, 설경구 주연의 <퍼펙트맨>은 지난주에 이어 3위다. 주말 16만 7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03만 명으로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4위는 이안 감독의 신작 <제미니 맨>이다. 은퇴한 최강 요원 윌 스미스 앞에 똑같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클론(복제인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액션물이다. 초당 120장의 HFR(High Frame Rate)로 구현한 생생한 3D 효과와 모션 캡처 CG로 윌 스미스의 1인 2역을 완성한 점 등 빼어난 기술력을 앞세운 작품. 서사와 전반적인 짜임새가 허술하다는 게 중론. 전국 828개 스크린에서 주말 16만 4천 명 포함 총 30만 2천 명이 선택했다.

개봉 3주 차인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5위, 누적 관객 110만 명이다.
 <판소리 복서>
<판소리 복서>

신작 애니메이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6위로 데뷔했다. 전국 268개 스크린에서 총 1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설의 몬스터 ‘빅풋’과 자칭 최고 탐험가 ‘라이오넬’이 함께 동족 찾아 삼만리 하는 모험을 다룬다.

<소피와 드래곤: 마법책의 비밀>는 두 계단 내려온 7위. 외로운 공주 ‘소피’가 마법책을 발견한 후 환상의 세계로 건너가 만난 꼬마 드래곤 ‘드랙스’과의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누적 관객 9만 명을 기록했다.

8위 역시 애니메이션인 <몬스터 하우스>이다. 몬스터 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어드벤쳐물로 누적 관객은 5만 8천 명이다.

9위는 엄태구, 이혜리 주연 정혁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 <판소리 복서>다. 감독 자신의 단편 <뎀프시롤: 참회록>의 세계를 확장한 작품. 펀치드렁크 복서 ‘병구’가 자신만의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은, 판소리와 권투를 접목한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다. 전국 297개 스크린에서 총 1만 6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27만 명이다.

한편, 10월 둘째 주에는 주말 168만 명을 포함 총 359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483만 명(주간 232만 명, 주말 251만 명)의 74% 수준이다.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 <버티고> 계약직에 비밀 사내 연애 중인 ‘서영’은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천우희, 정재광 주연/ 전계수 연출
- <두번할까요> 이혼식을 거하게 치른 후 화려한 싱글 라이프에 돌입한 남녀, 하지만… 권상우, 이정현 주연/ 박용후 연출
- <오늘도 위위> 열두 냥이와 함께 사는 ‘썬엄마’, 어느 날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선우선 주연/ 박범준 연출
- <재혼의 기술> 강릉에 홀로 사는 화가 ‘경호’는 카페 주인을 짝사랑하는 중, 어느 날 후배가 찾아와 재혼의 기술을 전수해 준다는데.. 임원희, 김강현 주연/ 조성규 연출

외국영화

-<신문기자> 익명의 제보와 고위 관료의 자살과 판을 치는 가짜 뉴스, 단 하나의 진실을 위한 취재가 시작된다. 심은경, 마츠자카 토리 주연/ 후지이 미치히토 연출
-<와일드 로즈> 미국 내슈빌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로즈’, 주변의 도움으로 드디어 내슈빌에 입성하게 된다! 제시 버클리, 줄리 월터스 주연/ 톰 하퍼 연출
-<블러드 심플> 바람난 아내와 그 애인의 살인 청부를 부탁한 남자와 의뢰받은 탐정, 그리고 살해 대상이 된 연인/ 존 게츠, 프랜시스 맥도먼드 주연/ 조엘 코헨 연출_1984년 작
-<너를 만난 여름> 열일곱, 공부 잘하는 남학생과 짝이 된 여학생의 파란만장한 여름이 시작된다. 진비우, 하림두 주연/ 장적사 연출
-<말레피센트 2> ‘오로라’의 결혼을 둘러싸고 요정과 인간의 오랜 연합이 마침내 깨지고 두 세계는 피할 수 없는 전쟁에 휘말린다.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주연/ 요아킴 뢰닝 연출

애니메이션

-<꼬마 자전거 스피디> 마을에서 가장 빠른 꼬마 자전거 ‘스피디’, 마을을 오염시키는 휘발유 모터의 비밀을 알게 된다! / 마누엘 J. 가르시아 연출


● 한마디
뚜렷한 화제작이 없던 한 주, 이안 감독의 <제미니 맨>마저 부진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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