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때부터 캐릭터와 시각적 요소를 이용하여 애니메이션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어했던 크리스 버틀러는 계속해서 그 꿈을 추구해오며 드디어 현실로 실현하게 되었다. 바로 스토리 보드 아티스트, 캐릭터 디자이너 그리고 시퀀스 디렉터 등으로 다년간 애니메이션 계에서 경험을 쌓은 그가 3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파라노만>으로 연출 및 각본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것. <코렐라인: 비밀의 문>에서 라이카 스튜디오의 스토리보드 슈퍼바이져로 활약하며 ‘버라이어티’ 지에서 앞으로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던 크리스 버틀러는 <작은 영웅 데스페로> 및 <유령 신부>, 그리고 다수의 디즈니 스튜디오의 작품들에서도 애니메이션의 핵심이라 불릴 수 있는 스토리보드에 많은 기여를 하였는데 이번 <파라노만>에서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해냈다. 단순한 폭소가 아니라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유머가 진정한 웃음이라고 생각하는 크리스 버틀러는 이 작품에서도 끊임없는 인물설정 및 판타지 어드벤처 스토리에 고민을 거듭하였고, 그 결과 2013년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제 연출자로서 막 첫 발을 내 딛는 크리스 버틀러가 앞으로 풀어놓을 무궁무진한 놀라운 이야기들에 기대가 모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