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은 2000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연예계에 화려하게 입문했다.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으로 먼저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그녀는 2002년 <남자 태어나다>에서 정준과 사랑을 나누는 여대생 역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두번째 영화 <남남북녀>에서 김사랑은 청순한 북한 여성 오영희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후, 드라마 <천년지애>에서 소지섭을 짝사랑하는 철부지 부잣집 딸로 출연해 감칠맛 나는 조연 연기를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 청순하고 가녀린 멜로 여주인공이 아닌 천연덕스럽게 부산사투리를 구사하는 억척스럽고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서 김사랑은 그녀의 외적인 매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알 듯 모를 듯 신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지닌 독특한 캐릭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라듸오데이즈>에서 그녀는 매끈한 몸매에 딱 어울리는 화려한 복고패션과 완벽한 노래솜씨를 뽐내는 한편 애드립을 남발하는 등 때론 엉뚱한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김사랑은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펼쳤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배역을 가리지 않고 연기 내공을 쌓아온 그녀는 이번 영화 <퍼펙트맨>에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변호사 ‘은하’ 역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시크하면서도 솔직한 성격의 ‘은하’ 캐릭터는 김사랑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필모그래피 영화_<라듸오 데이즈>(2008),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남남북녀>(2003), <남자 태어나다>(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