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은 주연배우 이병헌과 류승룡 개인에게도 최고 흥행 스코어다. 지금까지 이병헌의 최고 흥행 영화는 668만 관객을 기록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류승룡 최고의 흥행작은 747만의 <최종병기 활>(2011년) 이었다.
<테이큰 2>는 <점쟁이들>의 도전을 막아내며 2위 자리를 사수했다. 같은 기간 <테이큰 2>를 찾은 관객은 27만 1,536명(누적관객수 209만 4,450명). 1편의 기록 237만 명은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수로, 이제훈, 강예원 주연의 신작영화 <점쟁이들>은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7일 하루 <테이큰 2>를 끌어내며 2위에 올라서긴 했지만, 주말 전체 기록에서 뒤지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점쟁이들>의 첫 주 성적은 26만 4,857명이다. 관객들이 <점쟁이들>에게 복채를 푸짐하게 낼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픽사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18만 8,319명(누적 96만 3,045명)으로 4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김명민 주연의 <간첩>은 두 계단 하락한 5위에 자리했다. 손익분기점 200만 명인 <간첩>은 주말동안 7만 3,398명을 더하며 125만 5,736명을 기록 중이다.
신작영화 <우리도 사랑할까>와 <익스트림 NO.13>은 나란히 9, 10위에 안착했다. 미셸 윌리엄스와 세스 로건이 주연을 맡은 <우리도 사랑할까>는 단 22개 관에서 6,291명(누적 1만 9,412명)을 동원했다. 입소문이 좋아 장기 흥행이 기대된다. 프랑스 영화 <13 자메티>를 할리우드애서 리메이크한 <익스트림 NO. 13>은 전형적인 제이슨 스타뎀 표 액션 영화다. 전국 5,750명(누적 8,660명)이 시원한 액션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지난 7월 25일 개봉했던 <도둑들>은 10위 밖으로 밀려난 13위에 자리했다. 배급사 쇼박스자체 집계 결과로는 역대 흥행 1위지만, 영진위 기록상으로는 아직 <괴물>을 넘어서지 못했다. 영진위 기준 <도둑들>의 누적 스코어는 1,297만 9,250명이다.
● 한마디
<도둑들>이 속 시원하게 역대 흥행 1위라 외치려면, 영진위 기록에서도 <괴물>을 넘어서야.
2012년 10월 8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