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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트콤 <허니허니>의 단순무식 엽기녀 캐릭터로 데뷔한 김지은은 줄곧 글래머러스한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다. 영화 데뷔작 <마법의 성>의 지혜 역은 남자 친구와 결혼 직전 사귀는 동안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했다는 이유로 파혼을 선언하는 파격적인 캐릭터였다. 이후 <중독>에 출연한 그녀는 영은 역을 맡아 호연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강예원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1번가의 기적>에서 2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당당히 캐스팅 된 것은 물론, 신예답지 않은 적극적인 태도로 달동네에서 다단계 회사를 다니는 새침데기 아가씨 선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놀라게 했다.

그런 그녀가 2009년 여름 최고의 기대작인 <해운대>에서 또 한번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휴가차 해운대로 놀러온 철 없는 부잣집 아가씨 희미 역을 맡은 그녀는 그 동안 감춰왔던 자신의 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그리고 귀여운 철부지로 등장한 <해운대>와 달리 이번에는 깊은 슬픔과 상처를 가진 인물로 변신한다. 그녀는 <하모니>를 통해 굳게 걸어 잠근 마음을 합창단을 통해 조금씩 열어 보이는 상처 많은 인물을 섬세하게 연기해내 다시 한번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실제 성악과 출신이기도 한 그녀의 아름다운 노래 또한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연이은 흥행을 기록하며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 받은 강예원은 “<해운대>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만큼 강렬”했던 시나리오에 반해 단번에 <헬로우 고스트> 출연을 결정짓고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 시나리오 속 인물에 자신만의 매력을 더해 한층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매 작품마다 고생한 만큼 관객들이 그 노력을 알아봐주는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는 <점쟁이들>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는 물론, 정점에 다다른 코믹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개성강한 5인의 점쟁이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기자 캐릭터 ‘찬영’을 탄생시킨 그녀는 <점쟁이들>을 통해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어나갈 것이다.

필모그래피
영화_<퀵>(2011), <헬로우 고스트>(2010), <하모니>(2010), <해운대>(2009), <1번가의 기적>(2007), <중독>(2002), <마법의 성>(2002)

드라마_‘천 번째 남자’(2012)

수상경력
18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신인여우상(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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