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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등 셜록 홈즈 보다, 3등 이단 헌트가 더 눈에 띄네.
2011년 12월 20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이 예상대로 1위로 데뷔했지만, 흥행에서는 예상과 달리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주드 로 콤비의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이 16일부터 18일 동안 3,703개관에서 3,96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정상에 앉았다. 하지만 전편이 개봉 첫 주 기록한 6,230만 달러에 비교하면, 2,000만 달러나 낮은 수치다. 작년 이맘때 개봉한 <트론 : 새로운 시작>이 벌어들인 4,400만 달러에도 못 미친다는 점에서,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의 시름은 깊어 보인다.

전편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울상이 된 건, <앨빈과 슈퍼밴드 3(Alvin and the Chipmunks: Chipwrecked)>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2,32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에 오르긴 했지만, 1편이 기록한 4,430만 달러, 2편의 4,850만 달러에 절반수준에 머무르고 말았다. 북미에서만 2억 달러의 흥행 대박을 터뜨린 앞선 두 시리즈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지, 지금으로선 회의적이다.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과 <앨빈과 슈퍼밴드 3>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눈길을 모은 건 톰 아저씨의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Ghost Protocol)>이다. 정식 개봉을 앞서 425개관에서 소규모로 미리 선보인 영화는 같은 기간 1,338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에 안착했다. 이는 1,000개 이하의 소규모 개봉작 가운데, ‘콘서트 실황을 담은’ <한나 몬타나와 마일리 사이러스>를 제외하고는 역대 최고에 해당하는 기록. 돌아오는 주말, 이단 헌트의 파워를 기대케 한다.

미셀 파이퍼, 로버트 드니로, 애쉬튼 커쳐, 사라 제시카 파커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뉴 이어스 이브(New Year's Eve)>는 731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에서 4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누적수입 2,471만 달러로 톱스타 동원이 흥행에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여실히 증명했다. <더 시터(The Sitter)>와 <브레이킹 던 part1(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Part 1)> 역시 세 계단 하락하며 5, 6위에 자리했다. <브레이킹 던 part1>의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기간 430만 달러를 추가하며 누적수익을 2억 6,632만 달러를 늘렸다.

마틴 스콜세지의 3D 도전은 예상보다 험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평에서는 미 평론가 협회의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할 정도로 호평 일색이지만, 흥행에서는 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휴고(Hugo)>가 북미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3,915만 달러. 이 영화의 제작비가 1억 7,000만 달러라는 걸 감안하면, 한숨을 내 쉴 수밖에 없다.

이 와중에 개봉 2주차를 맞은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영 어덜트Young Adult>가 18위에서 10위로 순위 상승했다. 8개관에서 986개로 대폭 늘어난 상영관 덕이 크지만, 그 이전에 <주노> <인 디 에어>로 주목받은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잡아 끈 것으로 보인다.


● 한마디
이번 주말 북미 극장가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만 있는 게 아닙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틴틴의 모험>과 데이비드 핀처의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도 개봉한다는 사실. 이것이야 말로 별들의 전쟁!


2011년 12월 20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5 )
siwoorain
chorok57님, 기사 조금 더 확실하게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12-21 09:44
fyu11
제일 큰 관만 대관한 듯...ㅋㅋㅋ   
2011-12-21 00:57
momlyj
1,2위가 말이 아니네요 셜록이 1위는 했지만 1탄이 성공적이었고 기대가 컸으니 오프닝이 좋아져야하는데 하락했으니...2위 앨빈도 그렇구요(뭐 이건 봐보니 알겠더라구요)
역시 호평일색인 3위 미션4가 눈에 띄네요
극장은 9분의1인데 성적은 3분의1이니...
이번주 오프닝이 시리즈사상 최대를 기록하려나요?
그나저나 미국도 성탄절대첩이네요
We Bought a Zoo와 워호스와 다크아워도 개봉하더군요
지는 쪽은 출혈이 크겠어요   
2011-12-21 00:14
chorok57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1000개 이하 스크린 개봉작 중 최고 기록이라고요?
1000개 이하 개봉작 중 최고 흥행성적은 한타몬타나와 사일리 마일러스 아닌가요?
700개 조금 안되는 극장에서 오프닝 성적으로만 3천만불 정도 벌어들인걸로 알고있습니다.   
2011-12-20 20:15
dudfuf0102
전 3등 이단 헌트보다 1등 셜록홈즈가 눈에 띄어요....ㅎㅎㅎ   
2011-12-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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