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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 주 북미 박스오피스. <라스트 스탠드> 제작비 회수, 어려운 상황
2013년 1월 29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지난주 9위로 데뷔했던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The Last Stand)가 반등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16위로 하락했다.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라스트 스탠드>가 25일부터 27일까지 벌어들인 수익은 아쉽게도 215만 달러. 지난주 보다 65.8%나 감소한 수치로 누적수익을 1,068만 달러로 늘리는데 그쳤다. 제작비가 4,500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미국에서 본전을 회수하긴 힘들어 보인다. 그렇다면 국내에서의 성적이 더욱 중요해지는데, 북미에서의 흥행 실패가 국내 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지난주에도 언급했지만 <라스트 스탠드>의 북미 흥행실패는 작품의 문제라기보다는 주연배우 아놀드 슈왈츠네거에 대한 관객들의 무관심이다. 국내에서도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라, 상황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

한편 1월 마지막주 북미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의 주인공은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Hansel and Gretel: Witch Hunters)이었다. 그림 형제의 동화를 할리우드식으로 재해석한 코믹 블록버스터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은 같은 기간 1,969만 달러를 챙겼다. 1위 치고는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다. 북미 극장가가 전체적으로 저조했다는 의미다. 2월 1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의 주인공은 <어벤져스>의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와 <007> 본드걸 출신의 젬마 아터튼이다.

지난 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며 1위로 데뷔한 <마마>(Mama)는 2위로 순위 하락했다. 스크린 수는 35개 늘어났지만, 수익에서는 53.9% 하락한 1,308만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1,500만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누적수익 4,887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 경영에 들어간 상태다. 주말 내내 엎치락뒤치락 하던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의 대결은 <제로 다크 서티>의 승리로 끝났다. 수익 차이는 불과 26만여 달러. 각각 970만 달러(누적 6,980만 달러)와 944만 달러(누적 6,890만 달러)를 챙겼다.

5위는 신작 영화 <파커>(Parker)다. <파커>의 주인공은 제이슨 스타뎀! 맞다. 더도 덜도 말고 ‘제이슨 스타뎀표 액션 영화’라고 보면 된다. 또 다른 신작 영화 <무비 43>(Movie 43)은 재앙에 가까운 성적을 보이며 7위 데뷔에 그쳤다. 잠시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의 면면을 살펴보자. 엠마 스톤, 할리 베리, 리처드 기어, 케이트 윈슬렛, 휴 잭맨, 제라드 버틀러, 클로이 모레츠, 우마 서먼, 케이트 보스워스, 나오미 왓츠, 조쉬 더하멜 등. 이보다 화려할 수 없는 캐스팅이지만, 흥행에서는 된 서리를 맞았다. 멀티캐스팅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닌 모양이다. 무려 25개의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옴니버스 영화의 주말 성적은 480만 달러다.

2013년 1월 29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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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neylee
<라스트 스탠드>가 <더 라스트 갓파더>(심형래 작)의 전처를 밟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013-01-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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