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2월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아이덴티티 씨프> 1위로 역주행
2013년 2월 25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경쟁작들의 부진을 틈타 <아이덴티티 씨프>(Identity Thief)가 1위로 역주행했다. 25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아이덴티티 씨프>는 22일부터 24일 까지 3,222개 상영관에서 1,406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에서 1위로 순위 상승했다. 이는 40.6%의 수익하락 속에서 이룬 결과로 그만큼 2월 마지막 주 북미 극장가가 한산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이덴티티 씨프>의 이번 성적은 올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작품 중 최저 기록이다. 하지만 경쟁작들의 부진이 <아이덴티티 씨프>에겐 호재로 작용한 게 분명하다. 3,500만 달러로 제작된 영화는 벌써 제작비의 3배에 정도에 해당하는 누적 9,366만 달러를 챙겼다. <아이덴티티 씨프>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의 세스 고든 감독과 <19곰 테드> 팀이 만난 코미디 영화로, 웃음을 무기로 관객들을 유혹중이다.

신작 영화 <스니치>(Snitch)는 1,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데뷔했다. 세계적인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서 간판스타 ‘더 락’으로 활약했던 드웨인 존스가 제작과 주연을 맡은 액션 스릴러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마약 협의법 위반으로 30년 징역형에 처한 아들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마약조직의 소굴로 들어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아이.조2>에도 출연한 드웨인 존스는 올해 3월 <지.아이.조2>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주 3위와 4위로 데뷔했던 애니메이션 <이스케이프 프롬 플래닛 어스>(Escape From Planet Earth)와 니콜라스 스팍스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세이프 헤이븐>(Safe Haven)가 자리를 바꿔 앉은 가운데,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A Good Day to Die Hard)는 5위로 곤두박질쳤다. 평단의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더니, 결국 관객들에게도 외면받는 분위기다. 59.7% 수익 감소한 1,000만 달러 수익에 그친 영화는 누적수익 5,18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제작비 9,200만 달러까지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다. 해외 수익까지 더하면 적자는 면하겠으나, 시리즈의 명성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자존심이 상할 일이다.

또 하나의 신작 영화 <다크 스카이>(Dark Skies)는 6위로 첫 출발했다. 형민우의 동명만화를 영화화 한 <프리스트>의 ‘문제적 감독’ 스콧 스튜어트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리얼스틸>에서 휴 잭맨의 아들로 등장했던 다코타 고요가 주연을 맡았다. 885만 달러가 첫 주 성적이다. 개봉 15주차에 접어든 <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은 드디어 1억 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의 여주인공 제니퍼 로렌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으니, 겹경사다. 같은 기간 605만 달러를 벌어들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7위다.

2013년 2월 25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1 )
chorok57
다이하드 1억불은 물건너 갔군   
2013-03-01 15:12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