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오싹한 연애>는 31만 3,159명을 기록해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개봉 3주차에 누적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는 실속을 챙겼다. 비밀요원들의 활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입소문. 평단과 관객들의 좋은 평가가 영화의 힘이 되고 있다. 새롭게 진입한 <앨빈과 슈퍼밴드 3>는 13만 4,916명(누적관객 14만 2,865)을 끌어 모으며 3위에 안착했다. 세 번째 시리즈를 맞이한 영화는 아이돌 뺨치게 노래하고 춤추는 다람쥐 ‘앨빈과 슈퍼밴드’가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펼쳐지는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이미 유럽에서 개봉해 제작비를 회수할 정도로 흥행한 영화는, 국내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 주말 동안 7만 8,342명으로 4위에 머물렀다. 누적관객 역시 63만 9,251명에 그쳐, 100만 관객 돌파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브레이킹 던 part1>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뱀파이어의 마력이 떨어지며 6만 1,730명 동원에 그쳤다. 크리스마스시즌보다 한 달 먼저 개봉한 <아더 크리스마스>는 겨울방학 특수를 누리지 못한 채 3만 4,536명(누적관객 57만 1,281명)으로 6위에 그쳤다.
이번 주 8위를 기록한 <완득이>는 2만 4,895명을 더하며 총 530만 관객을 모았고, 엄태웅 주연의 <특수본>은 1만 1,568명으로(누적관객 110만 2,645명) 5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이밖에도 <오페라의 유령 : 25주년 특별공연>은 5,350명(누적관객 6,193명)으로 10위에 올랐다.
한편, 유료시사회를 통해 관객을 만난 <퍼펙트 게임>은 3만 2,364명을 동원해 7위에 진입했다. <퍼펙트 게임>을 비롯해 <마이웨이>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이 서로 대결을 벌일 다음주 박스오피스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한마디
톰 아저씨의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처럼 박스오피스 1위하고 싶다고요? 어렵지 않아요~ 나이 50에도 고층 빌딩에 매달려 액션 연기를 펼치고, 각 나라 방문해서 일일이 팬들과 사진찍고 싸인해주면 돼요. 너무 쉽죠~
2011년 12월 19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