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1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빈라덴 암살작전 <제로 다크 서티> 개봉 4주차에 흥행 1위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다크호스의 승리였다. <허트 로커>로 제82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캐서린 비글로우가 내놓은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가 확대개봉과 함께 흥행정상에 올랐다. 개봉 4주 만의 일이다.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제로 다크 서티>는 11일부터 13일까지 2,937개관에서 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877개 상영관 확대로 인한 수익 증가는 무려 790.2%다. 흥행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영화에 쏟아지는 평단의 호평이다. <제로 다크 서티>는 오사마 빈라덴의 행적을 추적하는 CIA 요원들의 긴박한 상황을 재현한 영화로 여주인공 제시카 차스테인은 13일 오후 8시(현지시각) 열린 2013 골든글로브 어워드에서 드라마 부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위는 신작영화 <헌티드 하우스>(A Haunted House)의 차지였다. 페이크 다큐영화들을 패러디한 코미디물로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기본 설정으로 뒤집기를 시도, 관객을 웃음을 훔쳤다. 같은 기간 2,160개 상영관에서 1,88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화이트 칙스> <무서운 영화> 등에 출연한 마론 웨이언스의 코믹 연기를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다.

강력한 1위 후보였던 <갱스터 스쿼드>(Gangster Squad)는 평단의 혹평은 물론 흥행에서도 쓴맛을 봐야했다. 1,671만 달러가 이 영화의 첫 주말 성적으로 <제로 다크 서티>와 <헌티드 하우스> 보다 많은 상영관에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 수성에 실패했다. 숀 펜,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조쉬 브롤린 등 화려한 캐스팅을 생각하면 더욱 더 처참하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 영화는 지난해 9월 7일 개봉예정이었으나 콜로리다주 극장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사건의 여파로 개봉이 연기된바 있다. 영화 속 영화관 총격 장면이 실제 사건과 흡사하다는 게 이유였는데, <갱스터 스쿼드>의 불운이 개봉 이후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Django Unchained)는 4위로 2계단 하락했다. 1,106만 달러를 더해 누적수익 1억 2,539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타란티노 감독 최고 흥행 기록이다. 영화는 타란티노에게 골든글로브 시상식 각본상을 안겼으며 크리스토프 왈츠에게는 남우조연상을 선물했다. 왈츠는 타란티노의 전작 <바스터즈: 거친녀석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바 있다.

한편 국내 뮤지컬 영화 최고 기록을 세운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이 1,012만 달러(누적 1억 1,920만 달러)로 5위에 자리했고, <호빗: 뜻밖의 여정>(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이 908만 달러(누적 2억 7,812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 주 1위로 데뷔했던 <텍사스 전기톱 3D>(Texas Chainsaw 3D)는 76.3% 수익 감소한 515만 달러벌이에 그치며 9위로 뚝 떨어졌다. 반면 순위 밖으로 밀려났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은 38.2% 수익 증가와 함께 10위로 재진입했다.

● 한마디
아카데미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제로 다크 서티>. 과연 제2의 <허트 로커>가 될 수 있을지.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1 )
enemy0319
아.. 갱스터 스쿼드ㅠ
다크나이트 총기난사사건이후 재촬영했던 부분이 문제였을까요...   
2013-01-15 22:11
1

 

1 | 2 | 3 | 4 | 5 | 6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