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블랙 3(Men in Black 3)>는 2위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수익은 2,807만 달러. 누적 1억 1,107만 달러로 제작비 2억 2,500만 달러의 절반 정도를 회수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의 제작비는 <어벤져스(The Avengers)>(2억 2,000만 달러)보다 많다. 규모적으로 큰 공을 들인 게 분명한데 그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2,048만 달러(누적 수익 5억 5,295만 달러)로 3위에 오른 <어벤져스>는 의미 있는 주말을 보냈다. 먼저 <다크 나이트>의 5억 3,345만 달러를 넘어 북미 역대 흥행 3위로 올라섰다. 또 북미를 제외한 나라에서 8억 6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수익 13억 5,945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를 넘어 월드와이드 3위로 올라서는 순간이다.
북미에서 죽을 쑤고 있는 <배틀쉽(Battleship)>은 해외에서의 선전으로 제작비를 찾는 데는 성공했다.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개봉 전략이 주효했다. 북미에서 먼저 개봉했다면 얻기 힘든 결과였을 게 분명하다.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이 톱 10에서 물러난 가운데 신작 영화 <포 그레이터 글로리(For Greater Glory)>가 10위에 자리했다. 멕시코 크리스테로 전쟁을 다룬 역사 드라마로 앤디 가리시아가 주연을 맡았다. 757개 상영관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88만 달러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 <문라이즈 킹덤(Moonrise Kingdom)>은 개봉 2주차를 맞아 15위에서 13위로 두 계단 순위 상승했다. 16개 상영관에서 88만 달러 (누적 173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리 소문 없이 개봉한 <피라냐 3DD(Piranha 3DD)>는 25위에 랭크됐다. 86개 극장에서 개봉해 18만 달러를 벌었다.
● 한마디
<다크 나이트> 팬들은 아쉽겠군요. 하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곧 찾아온다는 사실!
2012년 6월 5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