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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 주 국내 박스오피스. <7번방의 선물> 류승룡, (흥행)왕이 된 남자
2013년 1월 28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흥행을 예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무려 123만 6,202명. 누적관객 162만 5,868명이 <7번방의 선물>을 찾았다. 최종 스코어가 아니다. 첫 주 오프닝 기록이다. 영화 흥행의 중심에는 류승룡이 있다. 이번 기록은 <최종병기 활>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왕이 된 남자>로 3연타 흥행을 기록한 류승룡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와 신뢰가 얼마나 큰가를 확인케 한다. 이 정도면 ‘류승룡, 흥행왕이 된 남자’라 할만하다.

<7번방의 선물>의 흥행 분기점은 <베를린>이 개봉하는 오는 29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르가 다른 영화인만큼 <베를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함께, 적지 않은 관객을 빼앗길 것이란 다소 걱정스러운 예감이 겹친다. 하지만 다르게 바라보면, <베를린>이 <7번방의 선물>로 인해 오히려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7번방의 선물>에 대한 관객들의 심상치 않은 입소문이 이를 뒷받침한다. <7번방의 선물>이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지금, 극장가 흥행 대결이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다.

2주 연속 1위를 달리던 <박수건달>은 <7번방의 선물>에 자리를 넘겨주고 2위로 한 계단 순위 하락했다. 개봉 3주차임을 감안하면, 주말 성적이 나쁘지 않다. 25일부터 27일까지 48만 1,933명을 더하며 누적 관객을 346만 8,026명으로 늘렸다. 손익분기점 220만을 일찍이 돌파한 영화의 행보가 다소 여유로워 보인다.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통령’도 열심히 달렸다. TV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10년 동안 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된 <뽀로로>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은 같은 기간 29만 6,076명(누적 34만 2,154명)을 동원하며 3위로 데뷔했다. 8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중국 6,000여개 스크린을 확보한 상태다. ‘뽀로로’를 탄생시킨 김일호 대표는 2년 주기로 ‘극장판 뽀로로’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방학을 맞아 개봉한 또 한편의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 은빛 날개의 마술사>는 8만 2,108명(누적 10만 2,059명)을 동원하며 10위로 데뷔했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15만 6,199명(누적관객을 562만 9,725명)으로 5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톰 크루즈의 <잭 리처>는 반등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6위로 4계단이나 순위 하락했다. 톰 아저씨의 친절한 팬 서비스에 대한 입소문에 비해 영화 입소문은 약한 분위기다. 지금까지 72만 7,100명이 <잭 리처>를 관람했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더 임파서블>과 <라이프 오브 파이>가 7,8위에 자리했다. 내달 24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혜를 받으려면 조금 더 버텨야 할 텐데, 지금으로서는 힘이 부쳐 보인다. 두 영화의 주말 성적은 각각 9만 7,244명(누적관객 55만 9,418명)과, 8만 5,899명(누적 147만 9,978명)이다.

● 한마디
“이용구 1961년 1월 18일 태어났어요. 제왕절개. 엄마 아팠어요. 내머리커서. 으흐흐흐.” 이토록 개성 강한 자기소개서는 보지 못했다.


2013년 1월 28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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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jong0
7번방의 선물 흥행 폭발력이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첫주 오프닝이 160만이면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와 맞먹는 수치인데
입소문도 좋아서 최종 성적이 기대되네요.
현재 추이라면 500만 이상은 따논 당상인것같네요.   
2013-01-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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