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은 동국대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 양윤호 감독의 단편 영화 <가변차선>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그 후, 러시아에서 연극을 공부하던 박신양은 양윤호 감독의 설득으로 귀국해 96년 극한 상황에서 구도의 길을 걷는 구도자를 그린 <유리>로 데뷔했다. 난해한 내용 때문에 영화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배우 박신양이라는 이름 석자는 확실히 각인시켰다.
TV 드라마 <사과꽃 향기>와 <사랑한다면> 등에 출연하며 특유의 지적인 이미지를 발휘하기 시작한 박신양은 <편지>에서는 죽어서까지 사랑을 고백하는 지고지순한 남편으로, <약속>에서는 순정을 아는 보스로 등장하면서 섬세한 남자의 표상이 되었다. 이후 연기 변신을 시도한 그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달마야 놀자> 등의 연기변신을 거쳐, <4인용 식탁>에서는 불안한 현대인의 초상을 표현했다. <범죄의 재구성>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TV 드라마 <파리의 연인>등을 통해 어눌한 듯 하면서도 솔직하고 진지한 매력을 발산하는 로맨틱 가이로 우리에게 각인되었다. 영화 <눈부신 날에>는 그의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획단계부터 적극적인 열의를 보였다. 그는 이 영화에서 삼류 양아치 ‘종대’가 아이와의 만남을 통해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박신양 특유의 ‘진심’과 ‘열정’ 이 담긴 따뜻한 감성으로 100% 표현해내고 있다.
영화 <사흘>에서는 죽은 딸을 살리려는 아빠 ‘승도' 역을 맡았다. 흉부외과 의사 ‘승도'는 심장 이식 수술 후 죽게 된 딸 ‘소미’의 장례식장에서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며 기이한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다. 박신양은 “오컬트 장르가 아빠와 딸의 애틋한 감정과 어떤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감이 들었다”며 “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아빠의 심정이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점이 캐릭터 접근의 시작점이었다”라고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Filmography 영화_<박수건달>(2013), <눈부신 날에>(2007), <범죄의 재구성>(2004), <4인용 식탁>(2003), <달마야 놀자><인디안 썸머>(2001), <킬리만자로>(2000), <약속>(1998), <편지>(1997), <유리>(1996)
드라마_[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2019), [동네 변호사 조들호](2016), [싸인](2011), [바람의 화원](2008), [쩐의 전쟁](2007), [파리의 연인](2004) 등
수상경력 제17회 청룡영화제 신인 남우상(96) 제18회 영평상 신인남우상, 인기배우상(98)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98) 제19회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및 인기상(98) 제7회 춘사영화제남자연기상(99) 제20회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및 인기상 수상(99) SBS 연기대상 대상(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