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김수진 기자]
이날 영화 부문 대상의 영예는 <아가씨>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에게 주어졌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성 정체성 때문에 차별 받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면 좋겠다”는 소신을 드러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작품상은 나홍진 감독의 <곡성>에게 돌아갔다. <부산행>, <아수라>, <밀정>, <아가씨>와 함께 후보에 올라 경쟁했다. 감독상은 <밀정>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품에 안겼으며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곡성>의 나홍진 감독,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홍상수 감독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은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시나리오 상의 기쁨은 한국의 고레다 히로카즈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누렸다.
그런가 하면 <밀정>의 송강호는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덕혜옹주>의 손예진은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가져갔다.
남자 신인연기상은 <더 킹>에서 열연을 펼친 류준열에게, 여자 신인연기상은 <연애담>에서 성소수자의 사랑을 그린 이상희에게 돌아갔다.
남자 조연상에는 <부산행>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김의성이, 여자 조연상에는 <더 킹>의 냉철한 경상도 검사를 연기한 김소진이 호명됐다.
남녀 인기상에는 각각 <형>의 도경수, <공조>에 출연한 임윤아의 이름이 불렸다.
<제 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수상자(작) 리스트>
▶ 대상 : 박찬욱 <아가씨>
▶ 작품상 : 나홍진 <곡성>
▶ 감독상 : 김지운 <밀정>
▶ 신인 감독상 : 연상호 <부산행>
▶ 시나리오상 : 윤가은 <우리들>
▶ 남자 최우수연기상 : 송강호 <밀정>
▶ 여자 최우수연기상 : 손예진 <덕혜옹주>
▶ 남자 조연상 : 김의성 <부산행>
▶ 여자 조연상 : 김소진 <더 킹>
▶ 남자 신인상 : 류준열 <더 킹>
▶ 여자 신인상 : 이상희 <연애담>
▶ 남자 인기상 : 도경수 <형>
▶ 여자 인기상 : 윤아 <공조>
● 한마디
상 몰아주기 없어 깔끔했던 제 53회 백상예술대상.
2017년 5월 4일 목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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