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상명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한 뒤 2003년 한신코퍼레이션 제작 기획실에서 근무하였으며 2004년 스튜디오 다다쇼를 설립하였다.
꾸준한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국내외 영화제 초청, 주목을 받은 연상호 감독은 스스로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아키라>(1988)를 가장 좋아한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재패니메이션에 큰 영향을 받은 애니메이션 매니아다. 열악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1인 제작시스템을 고수하며 작업을 꾸준히 해 온 그는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에 자신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요소를 다 담았다고 말한다. 디즈니 스타일의 행복한 애니메이션도 있지만 애니메이션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말할 수 있음이 그의 도전이 아깝지 않은 이유다.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데뷔작 <돼지의 왕>, 제69회 칸 국제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어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부산행>, 신선한 이야기로 주목받은 <염력> 그리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방법]과 현재 연재 중인 웹툰 [지옥]까지, 플랫폼을 넘나드는 만능 스토리텔러 연상호 감독이 <반도>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선보인다.
<반도>는 <서울역>, <부산행>에서 이어지는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작품이다. 제34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실버 크로우(Silver Crow)상을 수상하고, 제40회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및 제20회 몬트리얼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제49회 스페인 시체스 판타스틱 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의 주요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은 <서울역>은 <부산행>의 탄탄한 프리퀄이 되었다. <부산행>은 질주하는 부산행 기차에서 전대미문의 재난과 마주한 이들의 사투를 그리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숨통을 조이는 긴장감, 완벽한 비주얼까지 선보이며 글로벌한 인기와 호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쥔 K-좀비의 바이블로 자리 잡았다. <반도>는 <부산행>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새 지평을 열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기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영상이나 액션 장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 연상호 감독, <반도>만의 새로운 볼거리와 속도감 넘치는 액션, 업그레이드된 이야기로 돌아와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애니메이션부터 영화, 드라마 그리고 OTT와 웹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감독과 작가의 역할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크리에이터로 맹활약하는 그가 드라마 [방법]에 이어 영화 <방법: 재차의>의 각본을 맡았다.
“드라마 [방법]이 이야기의 비하인드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요소가 강했다면 영화 <방법: 재차의>는 시각적으로 즐길 거리가 많고 여러 장르가 결합한 오락영화를 떠올렸다”고 밝힌 연상호 감독은 <방법: 재차의>를 통해 한층 더 확장된 세계관은 물론, 이른바 한국형 좀비 ‘재차의’라는 색다른 소재와 그들이 펼치는 시원한 액션, 미스터리한 사건의 쫄깃한 추적 과정까지 오락영화의 쾌감을 가득 담아냈다.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세계관과 다양한 소재로 한국 장르 영화의 저변을 확장해 온 연상호 감독이 다시 한번 넷플릭스와 손잡고 한국형 SF 영화의 신기원을 연다. 인류가 내전에 돌입한 22세기라는 배경 속에 전설적인 전투 용병의 뇌를 복제해 전투 A.I.를 개발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눈길을 끄는 <정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SF는 먼 미래를 소재로 재미있는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장르다. 그 상상을 통해 ‘현재’에도 연결되는 질문을 던지는 장르이기도 하다. <정이>는 아이콘으로만 존재했던 ‘정이’라는 인물이 그 모든 것에서 해방되는 이야기로, 인간성이라는 것이 과연 인간만의 것인지 묻고 싶었다”라고 말한 연상호 감독은 <정이>를 통해 장르적 재미와 흥미로운 서사, 나아가 철학적 화두까지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후 넷플릭스와 다시 손을 잡고 [선산]의 기획과 각본에 참여했다. 매 작품 한국적인 정서를 인류의 보편적인 이야기로 승화시키며 국적 불문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연상호 감독은 한국인의 뿌리에 닿아있는 ‘선산’이라는 소재와 악연과 욕망에 얽힌 인물들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가, 가족의 사랑은 항상 아름다운 것인가”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진다.
필모그래피 영화_<프린세스 아야>(2022, 프로듀서), <방법: 재차의>(2021, 원안/각본), <반도>(2020, 각본/감독), <염력>(2018, 연출/각본), <집으로>(2016, 연출), <졸업반>(2016, 프로듀서/각본),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2016, 제작), <서울역>(2016, 프로듀서/연출/각본), <부산행>(2016, 연출/각본), <솔로탈출귀>(2015, 제작책임), <발광하는 현대사>(2014, 프로듀서), <사이비>(2013, 연출/각본), <창>(2012, 연출/각본), <돼지의 왕>(2011, 연출/각본), <사랑은 단백질>(2008, 연출/각본), <인디애니박스: 셀마의 단백질 커피>(2008, 연출), <지옥 - 두개의 삶>(2004, 연출/각본), <디 데이>(2000, 연출),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풍경>(1997, 연출)
드라마_[괴이](2022, 극본), [방법](2020, 극본)
수상내역 2022 제13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 2022 AACA 각본상 2017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 2017 제22회 춘사영화상 관객이 드리는 최고의 영화상 2016 제5회 스타의 밤 대한민국 톱스타상 신인감독상 2016 제37회 청룡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2016 제34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은까마귀상 2016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2016 제20회 판타지아 영화제 최고 작품상, 베스트 아시아 영화-금상 2016 제20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 영화 2016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0대영화상 2016 제49회 시체스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감독상 2016 제25회 부일영화상 유현목영화예술상 2015 제25회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그랜드경쟁특별언급 2014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2014 제1회 들꽃영화상 극영화 감독상 2014 제3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세마나 도스 리얼라이자도어스 2013 제17회 판타지아 영화제 애니메이션 단편상-특별언급 2013 제4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애니메이션 최우수 작품상 2013 제51회 히혼국제영화제 장편 애니메이션부문 최우수 작품상 2013 제11회 제임슨 더블린 국제영화제 스펙트럼 부문 심사위원상 2013 제17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 애니메이션 단편상 2012 제16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 영화상, 베스트 데뷔상 2011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CGV무비꼴라쥬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2008 제4회 인디애니페스트 관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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