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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설날 흥행 최강자는 <7번방의 선물>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설 연휴는 짧았지만, 극장가는 그 어느 해 설날 때보다 뜨거웠다.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의 무서운 쌍끌이 흥행 덕분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의 승부는 <7번방의 선물>의 승리로 끝났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827개 상영관에서 193만 7,390명의 관객을 모으며 700만 관객 돌파에 성큼 다가섰다. 누적관객 691만 369명을 기록 중인 영화는 이번 주 내에 <써니>(736만 2,723명)를 넘어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톱10에 오를 전망이다.

<7번방의 선물>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베를린>의 흥행세도 대단했다. 영화는 같은 기간 169만 5,6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자리했다. <7반방의 선물>보다 적은 793개 관에서 이룬 결과다. 현재 누적 관객수는 472만 3,319명을 기록 중인 영화는 500만 돌파를 예약해둔 상태다. 한편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이 설 연휴 벌어들인 매출액 점유율은 무려 69.4%나 됐다. 세뱃돈의 많은 부분이 두 영화에게 쓰인 분위기다.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와 <남쪽으로 튀어>의 대결에서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가 기선을 제압했다. <다이하드 4.0>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은 전국 71만 6,417명의 환호를 받으며 3위에 올랐다. 연초 불고 있는 한국 영화의 흥행 속에서 <남쪽으로 튀어>는 조금 튀는 행보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는 중이다. 김윤석과 임순례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44만 6,628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개봉 전 여러 불화를 겪었던 <남쪽으로 튀어>의 미래가 다소 불안해 보인다.

박보영과 이수근이 더빙을 맡아 이목을 끈 러시아 3D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은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5위에 자리했다. 어린이 기자단 초청 쇼케이스 등 이색 이벤트를 벌이며 이슈 몰이를 한 것이 흥행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눈의 여왕> 뒤를 국내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10만 9,650명)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 3D>(5만 8,963명)가 이었다. 일본에서 온 <명탐정 코난 : 은빛 날개의 마술사>(6,770명)는 10위에 랭크됐다. 나라별 애니메이션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했던 연휴 극장가였다. 한편 패러디물 ‘레 밀리터리블’로 다시 한 번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레미제라블>은 연휴기간 2만 6,677명을 더하며 누적 관객을 584만 3,578명으로 늘렸다.

● 한마디
<7번방의 선물>의 기적, 천만 관객도 노려볼만 하네요.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4 )
momlyj
주변에서 7번방 난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음치클리닉 이후 몇달만에 망구들끼리 웃으러 울러 보러 갈거랍니다 아들이 손수건 챙기라네요^^   
2013-02-13 14:23
dkstjdtn123
한국영화가 흥행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7번방의 선물>은 별로였어요. 굉징히 신파적이고 오글거리고 감동적이기 보다는 불편한 감정이 먼저 들었어요. 굳이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고갈 필요가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뭐랄까 감동을 강요하는 것 같았어요. 차리리 영화 초반부에 발랄한 느낌을 끝까지 몰고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2013-02-13 13:33
taehee3725
보는 내내 웃음과 눈물이 계속 반복되서 엉덩이에 뿔날까 걱정됐습니다. 사실 예고편만 봤을때는 정말 웃기겠다 재미있겠다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감동을 주고 눈물을 주는지... 일년에 울 눈물을 다 쏟은것 같습니다. 지체장애자의 딸 사랑과 딸을 위해 죽음을 선택한 아버지. 진정한 아버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요즘 아버지들 이 영화 보시고 반성 많이 해야 할 듯 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영화 보시고 본인 자신을 뒤돌아 볼수 있는 시간 가졌으면 합니다. 참 좋은 영화라 강추합니다   
2013-02-12 20:06
rhtmdvlf
7번방의 선물... 운이 좋아 시사회로 보게 되었는데 보면서 정말 웃음을 기대하고 갔다가 물론 웃기도 했지만 눈물 콧물 다 쏟았던 기억이 난다.. 어느덧 벌써 700만을 돌파해다니 놀랍기만 하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1000만 돌파도 도전해 볼만한 것 같은데.. 과연 류승룡을 한번 더 천만배우로 만들어 줄지 기대가 된다.   
2013-02-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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