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위를 했던 <이웃사람>은 같은 기간 42만 5,593명, 누적관객 191만 4,965명을 기록하며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는 손익분기점 140만을 돌파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28만 9,126만 명을 더해, 누적관객 459만 5,784명으로 3위에 올랐다. 영화는 차태현의 존재감을 다시금 드높이며 500만 고지를 향해 순항중이다. 4위에 랭크된 <도둑들>은 26만 5,433만 명, 누적관객 1,259만 1,572명으로 <왕의 남자>(1,230만)를 뛰어넘었다. 이제 국내 끝판왕 <괴물>(1,301만)과 해외 끝판왕 <아바타>(1,335만)를 넘어설 일만 남았다.
<링컨 : 뱀파이어 헌터>는 개봉 전 내한 행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18만 8,955명, 누적관객 23만 7,799명으로 5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러브픽션>에 이어 하정우, 공효진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였던 <577 프로젝트>는 4만 8,395명(누적관객 6만 2,534명)을 불러 모으는데 그쳤다. 재기발랄한 구성이 돋보였지만, 다큐멘터리라는 한계에 부딪히며 8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도 8월 3주차 개봉작 <스텝업 4 : 레볼루션> <알투비 : 리턴투베이스> <토탈 리콜>은 각각 9만 4,188명(누적관객 84만 9,187명)으로 6위, 5만 1,498명(누적관객 117만 2,907명)으로 7위, 3만 4,037명(누적관객 120만 6,506명)으로 9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주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개봉관에서 상영 중인 CJ의 <알투비:리턴투베이스>는 기대이하의 성적과 함께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볼 수 있다. <새미의 어드벤쳐 2>는 2만 9,268명(누적관객 143만 8,477명)을 기록하며 애니메이션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번 주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 두 편이 개봉 예정이다. 감독과 주연배우를 새롭게 재정비한 <본 레거시>와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마초 형님들이 의기투합한 <익스펜더블 2>가 그 주인공. <공모자들>의 1위 수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랜 만에 관객과 만나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피에타>도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본 레거시> <익스펜더블 2>가 개봉하는 금주. 과연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6주 만에 외화가 1위를 점할 수 있을지 궁금.
2012년 9월 3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