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입증하듯 올해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두 편(<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400만을 넘은 영화는 무려 9편(<댄싱퀸>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건축학개론> <내 아내의 모든 것> <연가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늑대소년>)이나 쏟아졌다. 한국영화 점유율도 상승했다. 20일 기준 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7.1% 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하지만 화려한 실적 이면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 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대기업 중심의 수직계열화와 스크린 독과점에 작은 영화들은 상영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장됐다. 스태프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여건 등도 관객 1억 명 시대에 해결해야 할 과제다.
2012년 11월 21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