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황해>의 하정우, <하녀>의 전도연이 각각 남녀우주연상 수상을 노린다. 하정우는 <양자탄비>의 주윤발, <조씨고아>의 거유, <13인의 자객>의 야쿠쇼 코지와 경쟁하고, 전도연은 <검우강호>의 양자경과 <고백>의 마츠 다카코, <노르웨이 숲>의 기쿠치 링코 등과 맞붙는다.
<부당거래>에 함께 출연한 류승범과 유해진은 남우조연상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하지만 유해진을 후보로 올린 작품은 <부당거래>가 아니라, <이끼>다. 올해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두 배우 외에도 <고씨고아>의 황샤오밍, <엽문 2>의 홍금보, <고백>의 오카다 마사키가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포화속으로>의 탑이 신인상 후보에 올랐고, 촬영상에 <악마를 보았다>의 이모개, 프로덕션 디자인상에 <황해>의 이후경, 작곡상에 <황해>의 장영규, 이병훈, 편집상에 <악마를 보았다>의 남나영이 노미네이트 됐다.
● 한마디
축구 포지션도 아니고, 우리 영화인들이 부문별로 고루고루 포진됐네요. 골기퍼는 이창동, 양쪽 스트라이커는 하정우·전도연, 탑은... 비밀병기?
2011년 1월 21일 금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