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지난주 최종집계로 1위를 차지한 <테이커스(Takers)>가 차지했다. <테이커스>는 2,206개 스크린에서 지난주보다 1,000만 달러가 적은 1,145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첫 주 2,670개 스크린에서 1,130만 달러의 벌어들인 <마셰티(Machete)>가 3위를 기록했다. <마셰티>는 2007년 쿠엔틴 타란티노,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연출을 맡은 <그라인드 하우스>의 예고편을 영화화 한 작품. 조직에게 배신당한 마셰티가 불법 이민 멕시코인들을 끌어 모아 복수를 감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아바타>에서 강한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준 미셸 로드리게즈가 주연을 맡았고, 로버트 드 니로, 제시카 알바, 린제이 로한 등 화려한 조연들이 출연한다.
지난주 2위였던 <라스트 엑소시즘>은 2,874개 스크린에서 764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계단 하락한 4위에 자리했다. 그 뒤를 이어 5위는 드류 배리모어와 저스틴 롱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고잉 더 디스턴스(Going the Distance)>가 차지했다. 개봉 첫 주 3,030개 스크린에서 688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 영화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는 드류 배리모어가 주연을 맡고 이번주 개봉작 중 두 번째로 많은 스크린을 차지했음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6위는 돌아온 마초형님들이 등장하는 <익스펜더블(The Expendables)>이 올랐다. 주말 동안 659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계속해서 하향세를 걷고 있다. 윌 페렐의 코미디 영화 <디 아더 가이즈(The Other Guys)>가 540만 달러를 기록하며 7위를, 지난 주 4위였던 줄리아 로버츠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는 8위에 랭크되었다. 이어서 어느덧 8주차로 접어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Inception)>은 453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9위에, 엠마 톰슨이 주연과 각본을 맡은 <내니 맥피 2: 유모와 마법소동(Nanny McPhee Returns)>이 357만 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 한마디
미국도 관객의 시선을 확 사로잡을 영화가 없네. 우리나라가 추석 대목을 노리는 것처럼 미국도 추수감사절 대목을 노리나?
2010년 9월 7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