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페럴은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생으로 Southern California 대학에서 스포츠 정보를 전공했으며, 졸업 후 지역 케이블 방송사에서 스포츠 중계자로 일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는 스탠딩 코미디를 배우게 되고, NBC 방송의 TV시리즈 ‘Saturday Night Live(이후 SNL)’에 출연하게 된다. SNL를 통해 2001년 에미 어워드에서 개인 연기와 작가 영역에서 수상하게 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윌 페럴은 우리 나라에서 잘 알려진 배우는 아니지만 가장 최근에 <올드 스쿨>의 프랭크 역을 통해 국내에 얼굴을 알렸으며, <스타스키와 허치>에도 까메오 출연하는 등 코미디 분야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고 있다.
국내 미개봉작으로 잔뜩 부푼 자아를 가진 남자가 야심 많은 여자 뉴스캐스터의 등장으로 위협을 받는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 <앵커맨(Anchorman)>에서는 각본까지 담당하며 재기발랄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코미디적 재능이 넘치는 코미디계의 황태자로 불리우고 있다.
윌 페렐은 <엘프>에서 주인공 버디 역을 맡았다. 자신이 진짜 엘프인 줄 알고 있었으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뉴욕으로 가족을 찾아나선다. 덩치에 걸맞지 않은 순수함을 보여주는 깜찍한(?) 엘프 버디를 감칠맛 나게 연기한다.
<웨딩 크래셔>에서는 존과 제레미가 싸부로 모시는 ‘웨딩 크래셔’계의 지존으로 분하기도 했다. 특유의 개성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는 수십 편의 코미디 영화로 검증 받은 코믹연기와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메가마인드’와 씽크로율 100%를 자랑했다. 톰 맥그라스 감독은 “윌이 목소리 연기를 할 때 너무 웃겨서 스탭들이 모두 배를 잡아야만 했을 정도”라고 전했을 만큼 그의 목소리 연기는 <메가마인드>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에브리씽 머스트 고>에서 윌 페렐은 모든 것을 잃고 앞마당 노숙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남자 ‘닉’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연기 변신을 꾀했다. 캐스팅 당시 감독과 제작진의 신뢰를 한 몸에 받은 윌 페렐은 직장과 아내에게 버림받은 뒤 전전긍긍하는 ‘닉’의 복잡한 심리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또한 윌 페렐의 큰 키와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은 사면초가 상황에 놓인 ‘닉’의 모습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낸다. 이처럼 오랜만에 페이소스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는 윌 페렐은 영화 <에브리씽 머스트 고>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