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지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SAG 시상식에서 <아르고>는 작품상 격인 ‘베스트 앙상블 캐스트’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아르고>는 다시 한 번 제85회 아카데미 작품상의 유력 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SAG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캐서린 비글로우의 <허트 로커>(2010년), 톰 후퍼의 <킹스 스피치>(2011년), 미셀 아자나비시슈스의 <아티스트>(2012)는 모두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성공한바 있어 그 가능성은 더욱 높게 점쳐진다.
남녀주연상은 역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링컨>의 대니얼 데이루이스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에게 돌아갔다. 1990년 <나의 왼발>과 2008년 <데어 윌 비 블러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다니엘 데이루이스는 세 번째 오스카 수상에 성큼 다가섰다.
남녀조연상은 <링컨>에서 링컨 대통령과 대립하는 공화당 정치인을 연기한 토미리 존스와 <레미제라블>에서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창녀로 전락한 판틴을 연기한 앤 해서웨이의 치지였다. 앤 해서웨이는 <레미제라블>로만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라스베이거스영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전미비평가위원회 앙상블연기상·앙상블상, 새틀라이트어워즈 앙상블상, 워싱턴영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과 연기앙상블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드 여우조연상 등 9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 한마디
지난해 10월, 국내 개봉했던 <아르고>. 이렇게 되면, 개봉시기가 살짝 아쉬울 수 있겠군요. 수상 후광을 입고 흥행에서 더 선전할 수 있었을 텐데.
2013년 1월 29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