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
지난 주 금요일(8일) 배급시사 무대인사 때 너무 떨더라. 긴장 많이 했나.
아! 그런 자리는 워낙 불편해서.
이번 영화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더 그랬을 것 같은데.
당연히 그런 부분도 있다. 그런데 그날은 정말 불편해서 그런 거다. 영화를 보기 전이라 어떤 말로 인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거기에다 내가 첫 번째로 얘기해야 하니까 부담감이 크더라. 예전에는 선배님들이 잘 얘기해줘서, 말을 많이 안 해도 됐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보니까 힘들다.
잘 봐달라고, 좋은 기사 써 달라고 하면 되지 않나?
그건 강예원씨가 알아서 다 해준다.(웃음)
요즘 너무 바쁜 거 아닌가? 지방 무대인사에, Mnet <비틀즈코드> 출연까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던데.
열심히 해야 한다. 절박하니까.(웃음)
뭐가 그렇게 절박한가?
처음에는 <퀵>을 많은 분들이 당연히 봐주실 거라고 믿었다. 그만큼 모두들 열심히 만들었고,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생각한거지. 그런데 그게 착각이었다. 몇 주 전 카페에서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준 적이 있다. 그 때 “이번 달에 내가 출연하는 영화가 개봉하니까 보라”고 했더니 대뜸 “뭐가 개봉 하냐”고 묻더라. 아차 싶었다. 그 때부터 사람들이 우리 영화에 등을 돌리까봐 걱정이 되는 거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다.
일단 출연하기는 했는데 걱정이다. 개인적으로 예능에 나오면 마이너스라는 걸 알기 때문에.(웃음)
예능은 처음이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맞다. 예전에 <X맨 일요일이 좋다>(이하 ‘<X맨>’)에 출연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예능을 하면 마음이 좀 힘들다. 예전에 <X맨> 녹화만 하고 나면 집에 가서 울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던 행동들이 생각나 울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또 울고, 바보지 바보.(웃음) 절대 같이 했던 사람들이 힘들게 해서 운건 아니다. 프로그램에서 맡은 캐릭터와 포지션에 의해서 해야 하는 행동들이 실제 모습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 우울하게 만든 거다.
<비틀즈 코드>에서는 잘 했나?
다행이 울지는 않았다.(웃음) 뭐 어제도 예전처럼 말도 잘 안했다.(이민기는 인터뷰 전 날 비틀즈 코드 녹화를 했다) 무대인사 때처럼 강예원씨가 말을 많이 했지.
다음 주 방송 꼭 보겠다.
부끄러운데.(웃음)
영화는 언론시사회 날 처음 본건가?
그날 다는 못 봤다. 무대인사와 기자간담회 때문에 중간만 조금 봤고, 며칠 전 열렸던 VIP시사 때서야 다 보게 됐다. 처음에는 내가 생각했던 영화 느낌이랑 달라서 당황했다. 촬영하면서 장비 착용하고 와이어 액션을 하다보니까 여타 할리우드 액션블록버스터처럼 비장한 분위기가 나올 줄 알았던 거지. 영화가 끝난 후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가 생각나는 거다. 만화 같고, 유쾌한 느낌. 이런 부분들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영화를 선택했는데, 영화를 찍다보니까 틀에 갇혀서 그 느낌을 잊어버린 거다. 근데 이런 장점을 단점으로 지적하는 분들이 있다. 그때마다 설득 한다.
(갑자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바라보더니 광풍처럼 영화의 장점을 소개했다.)인물이 허술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으면 곧바로 그게 장점이라고 말한다. 봐라. 극중 인물들은 너무나 현실적이다. 모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어떤 애를 납치했는데, 하필이면 그 애 아빠가 전직 CIA 요원이고, 전화 한통으로 범인을 잡을 수 있는 만능인이다. 그런데 우리 영화 주인공들은 할 줄 아는 게 오토바이 타는 것뿐이다. 능력은 그거 하나인데, 힘든 미션을 수행한다. 또 CG에 의존하기 보다는 아날로그적 액션을 보여주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퀵>은 성룡 영화에서 자주 접했던 아날로그 액션이 나오면서 젊은 관객뿐만 아니라 장년 관객들도 다 포섭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어떤가? 공감되지 않나.(웃음)
아까는 눈도 안 마주치고 얘기하더니, 설득하기 위한 작전이었나?
(웃음)그렇다고 볼 수 있지. 절박하니까,
시나리오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이 이야기가 과연 영상으로 옮겨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을 것 같다. 어땠나?
영화를 봐서 알겠지만 정말 만화 같지 않나. 시나리오를 다 읽고 조범구 감독님을 만나자 마자 시나리오대로 영화를 찍을 거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감독님은 그냥 시나리오대로 찍는다고 하더라. 그리고 몇 개 씬은 할리우드 액션영화 장면과 대등한 퀄리티를 내야 한다고 강조까지 했다. 그 때는 감독님이 부담주려고 하는 말이겠거니 생각했다. 스텝들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들 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영화사 사무실 벽에 ‘저건 어떻게 찍었을까? 정말 위험했겠다’라는 문구가 붙어있더라. 그 때 알았지. 감독님 정말 하겠구나. 그 때부터 겁이 났다. CG가 아니고 아날로그 액션을 한다고 하니까 더 고민이 되더라.
영화 곳곳에 만화 같은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넘는 오토바이 장면이 특히 그렇더라.
감독님은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참고하면서, CG 액션이지만 아날로그 액션으로 바꿔서 보여주면 괜찮을 것 같은 장면을 골랐다. 그리고 실사 촬영과 CG 장면을 섞어서 구현한 액션도 참고했다. 극중 오토바이 장면도 실제 타면서 액션을 하는 경우도 있고, 그린 스크린 앞에서 찍는 경우도 있었다. 극중 명동에서 오토바이 점프 하는 장면이 그린 스크린 앞에서 찍은 거다.
이런 장르 영화를 처음 해봐서 감정을 잡기가 힘들었다. 물론 <해운대>를 찍었지만, 이렇게 강도 높은 액션은 없었다. 인터뷰 때 마다 이번 영화를 위해 참조한 작품이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생각해봐라. 이런 캐릭터들이 나온 영화는 없다.(웃음) 보통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항상 주인공은 위험한 상황에서 “Follow Me”를 외치고, 적을 만나면 “I'll Kill You!”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다. 일단 폭탄 터지만 “으악!”하고 비명부터 지르고, 대사라고 해봤자 “사람 살려” 밖에 없다. 그리고 매 상황마다 기수의 감정선이 확확 바뀌니까 종잡을 수 없더라. 그래서인지 캐릭터에 대한 질문은 쉽게 답하는데, 이 장면에서 왜 이런 연기를 했냐는 질문을 받으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배경은 서울인데 주요 인물들이 부산 사투리를 쓰니까 <퀵>이 <해운대>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기수가 왜 사투리를 써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가더라. 기수의 과거가 자세하게 설명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사투리를 써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거기에다가 <해운대>처럼 똑같이 부산 사투리를 쓴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기수를 <해운대>의 형식처럼 느끼면 어쩌나 하는 고민도 했다. 그 때 윤제균 감독님이 그러더라. <퀵>은 사람 냄새가 나야 한다고. 그래서 사투리를 사용했다고 말이다. <퀵>이 액션도 있지만 코미디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다. 사투리가 그 점을 잘 살려준 것 같다.
영화를 보니 <해운대>와는 사투리의 느낌이 다르더라.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사람처럼 사투리 연기를 했다. 서울 분들은 잘 모른다. 하긴 잘 모를 수밖에 없지만.(웃음) 그런데 조금 걱정이 된다. 특히 부산 분들한테. <해운대>때는 사투리 연기 잘한다고 들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못했냐고 할까봐.(웃음)
액션 장면이 많아서 후시를 100% 했다. 영화에서 아롬이가 속해있는 아이돌 그룹 ‘OK걸스’ 공연이 끝나고 계속해서 싸우는 장면이 있다. 후시녹음을 하러 갔는데, 정신이 없는 거다. 여기저기서 ‘꽥꽥’ 소리를 지르니까. 아니나 다를까 영화를 보니 그 장면 엄청 시끄럽더라.(웃음) 그래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액션 영화이기 때문에 시끄러움이 분위기를 잘 형성했던 것 같다.
<뚝방전설>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조범구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는 주연배우로 만났는데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조범구 감독님은 인물 자체의 본질에 관한 걸 많이 본다. 기자간담회 때도 얘기했지만 이번 영화에서 감독님은 액션과 드라마를 책임졌다. 영화를 보면 인물들의 캐릭터가 잘 살아있다. 그게 다 감독님 덕분이다. 빠른 전개 속에서도 배우들이 인물의 감정선을 놓치게 않게 도움을 많이 줬다. 특히 액션 장면이 많다보니까 감정이 업 될 때가 많았었는데, 그 때마다 인물들의 격양된 감정을 눌러줬다. 영화를 보고 나니까 감독님이 참 고마웠다. 촬영하면서도 감독님과 말이 잘 통하는 편이었다. 다음에는 액션에 집중하는 영화 말고, 인물에 집중하는 영화로 만나자고 약속했다.
영화의 볼거리 가운데 가장 큰 쾌감을 느끼게 하는 건 바이크 액션이다. 모 극장에 가보니 극중 사용한 오토바이가 전시되어 있던데, 영광의 상처가 많더라. 그걸 보니 배우와 스턴트맨들이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배우들과 스턴트맨들도 고생을 했지만 오토바이를 협찬해준 BMW도 힘들었을 거다. 영화에서 사용한 오토바이가 총 3대였는데, 액션 촬영을 연속해서 찍다보니 잔고장이 많았다. 매일 수리를 맡겼으니 AS 기사님들도 애 많이 먹었을 거다.
마지막에 엔딩 크레딧을 보니까 폭발장면에서 파편에 맞았는지 살이 부어 오른 모습이 보였다. 폭발물이 실제 터지니까 위험부담도 컸을 것 같은데.
그냥 살짝 부어오른 것뿐이었다. 나보다도 강예원씨가 코를 좀 베어서 피를 봤지.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까 조금만 방심해도 사고가 난다. 리허설은 많이 했는데, 막상 촬영에 임하니까 폭발소리가 커서 귀가 멍멍했다. 나도 그랬는데, 예원씨는 오죽했을까. 고생은 좀 했는데, 스턴트 형들이 더 위험한 장면을 찍어서 내색도 못했다. 그걸로 엄살 부렸다가 욕먹을 테니까 말이다.(웃음)
정말 고생 많이 했다. 그런데도 내색 한 번 안한다. 스턴트 형들은 다치는 걸 오히려 부끄러워하더라. 추가 액션 장면을 찍다가 다쳐서 병원신세를 진 형이 있는데, 무술감독님이 “지가 필 받아서 오버하다가 다친거야” 이러더라니까.(웃음) 그런 분들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영화에 자신감이 생겼을 것 같다. 특히 바이크 액션은 누구보다 잘 할 것 같은데.
솔직히 오토바이만 탔지 <아저씨>같은 육탄전을 한 건 아니지 않나. 그래도 다시 한 번 액션영화에 출연하면 적응 하나는 잘 할 꺼다.(웃음)
예전 작품들에서는 소년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해운대> <퀵> 등 최근 출연한 작품을 보면 강한 남자의 이미지가 풍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연스럽게 바뀐 건가?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예전에는 주로 소년 이미지가 강한 역할이 많이 들어왔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제는 그런 역할은 잘 안 들어온다.(웃음) 지금 와서 <바람피기 좋은 날>을 찍으라고 하면 못 찍을 거다.
캐릭터 변주의 시발점이 된 작품은 <오이시맨>과 <10억>이다. 특히 두 작품은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에서 스펙트럼이 가장 컸던 인물이었다.
두 영화 모두 폭 넓은 연기의 스펙트럼이 필요했다. 연기만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작품을 꼽자면 <오이시맨>과 <10억>이다. 두 영화 캐릭터 모두 실생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인물이어서 표현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고생한 만큼 흥행에는 실패해서.(웃음) <오이시맨>은 재개봉까지 해서 만 명 조금 넘었다.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어도 <오이시맨>은 음악의 꿈을 이루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2009년에는 ‘No Kidding’이란 제목으로 음반도 발표했다.
극중 직업이 가수라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 예전부터 나만의 앨범을 내고 싶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배우라는 직업을 이용해 쉽게 앨범을 냈다는 말은 듣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악기 하나 정도는 다뤄야겠다는 생각에 <오이시맨> 촬영 기간 동안 기타 연습에 매진했다. 다행히 앨범도 잘 나왔고, 공연 때도 관객들에게 좋은 연주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그 가사는 내 고민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일 거다. 예전에 홈피 프로필에 지금까지 맡았던 인물들의 이름을 쭉 써 놓은 적이 있다. 방문자 대부분은 인간 이민기를 보기 위해 온 게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맡았던 캐릭터 때문에 찾아온 거지. 영화나 드라마, 예능에서는 작품에 맞는 인물을 해야 하니까 실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거짓말 하는 것 같은 것 같고, 매일 고민에 빠진다. 기회만 된다면 이민기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보여주고 싶다.
연기를 하면서 점점 자신의 본모습이 없어진다는 고민을 하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이 소진되어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겠다.
그 정도로 연기가 천직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지금 계속 배워나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웃음) 그냥 맡은 인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하면 나도 모르게 소진되더라. 다시 말하면 인간 이민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게 진정한 나의 모습인가 아니면 극중 인물인가 헷갈릴 때도 있고.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행동해도 되는데, 괜히 고민하게 된다. 바보같이.(웃음) 드라마 <달자의 봄> 할 때는 교회 누나가 그 드라마 100회 정도 하면 안 되겠냐고 묻더라. 왜 그러냐니까 드라마 이후로 너무 매너 있어졌다고 하는 거다. 예전에는 뒤에 사람이 있든 말든 문을 확 열거나 닫곤 했는데, 드라마하고 나서는 뒷사람을 생각해서 먼저 문을 열어주고 닫고 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과연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이제는 좋아서 연기를 하는 것을 넘어서 생업과 연결 지을 수밖에 없는 지점에 와 있다. 그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배우라는 직업을 금전적인 수입원으로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긴 나와 다르게 아버지가 된 형들은 정말 바쁘더라. 누구라고 얘기는 안하겠지만 딸만 셋을 둔 김OO형은 쉬지 않는다. 어느 날 형한테 “아버지가 되더니 너무 바쁘게 일하는 거 아냐?”라고 물었는데, 난 당연히 “애들 키우려면 어쩔 수 없어”라는 대답이 나올 줄 알았다. 근데 “야! 결혼해 봐. 집에 안 들어가는 게 편해”이러는 거다.
인터뷰 나가면 입장 곤란해지겠는데.(웃음)
괜찮다. 이름은 안 밝혔으니까.(웃음)
음. 일단 이성적인 판단으로 말하자면, 장르가 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 흥행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할리우드 영화가 판을 치는 여름 시즌에 이렇게 한국영화의 선택권이 다양해졌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예전에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서로 경쟁하면서 냈던 좋은 에너지가 이번에도 생성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감정적인 판단으로 말하자면, 만약 집에 가서 검색 순위에 <퀵>이 <고지전>보다 아래 있으면 절로 한숨이 나올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뭘 더 하면 고지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방법을 강구할 거다.(웃음)
개인적으로는 두 영화가 <해운대>와 <국가대표>처럼 서로 윈윈 했으면 좋겠다.
<고지전>에 나오는 형님들도 속으로는 자기들이 출연한 영화가 잘되기를 바랄 꺼다. 못돼서 부끄러운 것보다는 잘돼서 민망한 게 낫지.(웃음) 아무쪼록 <퀵>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웃음)
2011년 7월 22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1년 7월 22일 금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