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부러진 화살> <댄싱퀸>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 <파파>가 뒤를 이었다. 오랜만에 구경하는 한국 영화들의 상위권 점령이다. 개봉과 동시에 각종 이슈를 낳은 <부러진 화살>은 2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40만 6,984명을 더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264만 2,678명이다. 개봉 2주차부터 <댄싱퀸>을 따라잡기 시작했지만, 누적관객 수에서는 아직 <댄싱퀸>을 넘어서지 못했다. 주말동안 32만 2,989명을 불러 세우며 3위에 오른 <댄싱퀸>의 누적 관객수는 273만 5,000명이다.
기대 이상으로 순항 중인 영화가 애니메이션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라면, 박용우·고아라 주연의 <파파>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시름 앓아야 했다. 주말동안 <파파>를 찾은 관객은 21만 4,065명. 데뷔 기록 치고는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페이스 메이커>의 흥행 부진으로 심란해 하고 있을 롯데엔터테인먼트에게 <파파>의 이번 성적은 뼈아픈 상처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3월 <건축학개론>이 개봉하기까지 롯데의 한숨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의 경우, 어린이들을 비롯한 가족 관객들에게 선택 받으며 22만 333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66만 2,542명이다.
박스오피스 하위권은 할리우드 영화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먼저, 3D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 2>가 9만 9,666명(누적 10만 9,402명)으로 6위에 안착했고, 또 한편의 3D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가 8만 3,223명을 더한 누적 200만 5,898명으로 뒤를 이었다. 7위도 3D 영화다. 주인공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 같은 기간 3만 6,079명을 동원하며 누적 110만 관객을 넘어셨다. 9,10위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와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각각 3만 350명(누적 3만 9,871명)과 1만 7,472명(누적 753만 8,585명)의 관객과 만났다.
● 한마디
<범죄와의 전쟁> 배우뿐 아니라, 흥행도 살아있네!
2012년 2월 6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