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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최종병기 활> 막을 자, 누구?
2011년 9월 5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송강호, 신세경의 <푸른소금>이 <최종병기 활>의 질주를 막아내지 못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종병기 활>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561개 상영관에서 42만 768명을 동원하며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개봉 26일 만인 4일, 5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는 <트랜스포머 3>(779만), <써니>(745만 명), <쿵푸팬더 2>(506만 명)에 이어 올해 4번째로 500만을 돌파하며 달리는 중이다. 지금까지 511만 8,552명의 관객이 찾은 <최종병기 활>은 지난해 인기를 모은 <아저씨>와 여러모로 비교되는 중이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었던 <아저씨>에 비해, 흥행조건이 좋은 15세 이상 관람가라는 점에서 <최종병기 활>이 <아저씨>의 622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추측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지금의 기세를 몰아 추석 극장가까지 선점한다면, 올해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써니>의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론시사회 때, 큰 호응을 받지 못하며 불안한 앞날을 예고했던 <푸른소금>은, 25만 9,944명(누적 36만 1,033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2위로 데뷔했다. 흥행 제조기로 평가받는 송강호도 송강호지만, <시월애> 이후 11년 만에 돌아온 이현승 감독으로서도 아쉬운 성적일 게 분명하다. 그가 이번 영화의 성적에 크게 실망하지 않고, 다음번 작품은 조금 더 일찍 내 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11년은 너무 했다.

주말동안 24만 174명을 동원한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이 219만 7,341명으로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뤽 베송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콜롬비아나>가 4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아바타>의 여주인공 조 샐다나의 화끈한 액션을 감상한 관객은 17만 1,262명. 누적관객 26만 8,552명이다.

한편 추석을 노린 한국 영화 기대작 대부분이 유료시사회를 통해 자신들의 흥행성을 미리 시험했다. <가문의 영광 4: 가문의 수난> <통증> <챔프>가 벌인 이 전초전에서의 승자는 <가문의 영광 4>. 5년 만에 돌아온 이 가문시리즈는 218개관에서 6만 7,385명(누적 7만 1,697명)을 동원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187개관에서 개봉한 <통증>이 2만 6,456명(누적 3만 4,449명)으로 10위, 차태편의 <챔프>는 1만 8,059명(누적 2만 4,213명)로 11위에 자리했다. 일단, <가문의 영광 4>가 선두를 치고 나가긴 했지만, 가문의 ‘영광’이 될지 ‘수난’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작영화들이 <최종병기 활>의 질주를 막아낼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 한마디
1. <무적자> <사라노> <그랑프리> <해결사>가 포진했던 작년 추석 극장가처럼, 올해에도 딱히 강한 신작영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나눠먹기인가요~
2. <최종병기 활>이 여름극장가 뿐 아니라 추석극장가 복병 역할까지 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괜히 ‘최종병기’가 아닌 모양.


2011년 9월 5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3 )
siwoorain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도 추석 시즌 개봉작 중 최종 관객을 가장 많이 모으는 영화는 <챔프>가 아닐까 싶어요.
  
2011-09-05 18:43
bjmaximus
<쿵푸 팬더2>도 500만을 돌파했으니 <최종병기 활>의 500만 돌파는 올해 4번째죠.


그리고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1,2,3편 모두 평론가,기자들에게 혹평을 받았지만 추석 시즌에 대박(1,2편 500만 돌파,3편 300만 돌파)이 났으니 이번 4편인 <가문의 수난>도 추석 극장가를 장악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추석 시즌 개봉작 중 최종 관객은 <챔프>가 가장 많이 모을수도 있을 듯..   
2011-09-05 18:39
kgbagency
활이 진짜 추석까지 장기집권할지도 모르겠네요
추석영화에 대작이 없어요
좋게 말하면 다 볼만하고 나쁘게 말하면 고만고만하니...
그나저나 유료시사 반응이 예상외네요
가문4가 그 중 1위라니ㅎㅎ
통증이 브런치시네마로 만날 기회가 더 많았는데 가문4가 압도적이군요
과연 이번 주말 어찌될지 정말 기대되네요
그리고 혹성탈출이 블라인드를 추월했군요
또 암탉과 스머프의 흥행이 놀랍네요
암탉이야 좋지만 스머프는 솔직히 기대이하였는데 한미 양국에서 성공하니 2편제작이 수월하겠네요^^   
2011-09-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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