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제작: 페퍼민트문화산업전문회사 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와 이재한 감독의 첫 전쟁영화인 <포화속으로>(제작: (주)태원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주)유비유필름/(주)에이치플러스 배급: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각각 프랑스와 독일에 선판매되었다.
이병헌, 최민식이 주연을 맡은 <악마를 보았다>는 연쇄살인마에게 약혼녀를 잃고, 복수를 감행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해외 세일즈사 파인컷은 칸 마켓 첫날인 13일, <악마를 보았다>가 프랑스 중견 배급사 ARP에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의 판권을 구입한 ARP는 김지운 감독의 전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프랑스 전역에 와이드 릴리스로 배급했던 회사다.
한국전쟁에 참여한 71명 학도병들의 실화를 다룬 <포화속으로>는 유럽 내 독일어권 지역과 베네룩스 3국 등의 폭 넓은 배급망을 가진 독일의 Ascot Elite Entertainment Group에 선판매되었다. 이 업체는 지난 베를린 영화제에서 공개된 <포화속으로>의 짧은 프로모 영상을 본 후 칸 마켓에서 구매,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 이어 유럽 전역에 배급할 예정이다.
두 영화 모두 오는 14일, 16일 프로모 영상을 극장에서 상영할 계획으로 향후 추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 한마디
경쟁부분에는 <시>와 <하녀>, 칸 마켓에서는 <악마를 보았다> <포화속으로>가 선전하고 있구나! 올해 칸 영화제 한국영화농사 흉작은 아니네.
2010년 5월 18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