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계의 성수기가 여름방학의 시작이듯 할리우드에서 여름시즌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에 <엑스맨:최후의 전쟁>이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며 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 전까지 최고 기록은 1997년작 <쥬라기 공원2: 잃어버린 세계>가 벌어들인 7200만 달러로, <엑스맨3>는 나흘동안 1억 700만 달러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초인적인 능력을 인류를 위해 사용하려는 ‘엑스맨’과 자신들을 격리시키려는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브라더후드’의 대결을 그린 <엑스맨 :최후의 전쟁>은 새로운 치료제 ‘큐어’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캐릭터들의 불꽃 튀는 대결이 ‘완결편 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전세계 동시개봉과 함께 신성모독까지 들먹이며 종교와 영화의 불가피한 충돌을 불러일으킨 <다빈치 코드>는 한 주 만에 2위로 밀렸다. <헷지>와 <미션 임파서블3>는 나란히 3,4위를 차지했고 별다른 신작이 top10에 끼지 못한 채 <유나이티드 93>을 제외한 모든 영화가 지난주 순위에서 한 계단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주에는 전남편에게 복수를 하려는지 <브레이크 업(이별)>이라는 제목과는 딴판으로 영화 찍다 연인으로 발전한 제니퍼 애니스톤과 빈스 본 주연의 멜로물과 공포영화의 바이블로 불리는 <오멘>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 X-Men: The Last Stand (New)
2. The Da Vinci Code (1)
3. Over the Hedge (2)
4. Mission: Impossible III (3)
5. Poseidon (4)
6. RV (5)
7. See No Evil (6)
8. Just My Luck (7)
9. United 93 (9)
10. An American Haunting (8)
글_2006년 5월 29일 월요일 | 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