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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골든위크’ 최강자는 <써니>
국내 박스오피스 | 2011년 5월 9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과속 스캔들>로 830만 흥행 신화를 썼던 강형철 감독이 <써니>로 다시 한 번 빛났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20만 9,124명을 동원하며 징검다리 연휴 최종 승자가 됐다. 개봉일과 어린이날 관객까지 더한 누적 관객수는 49만 708명으로, 할리우드 영화 <토르 : 천둥의 신> <소스 코드>의 공격으로부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골든위크’ 기간 성적 치고는 관객수가 기대 이하다. 가족 단위 관객들이 극장 대신, 야외로 눈을 돌린 탓이다. 야구장과 어린이 대공원 등에 사람이 붐빈 것과 대조적으로 극장가는 한산했다. 대신 가정의 달을 증명하듯 어린이 영화들은 선전했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와 <썬더일레븐 극장판 :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가 그 주인공으로 각각 3만 7,915명(누적 20만 7,731명)과 1만 3,716명(누적 7만 1,699명)을 동원하며 6위와 8위에 자리했다.

전체적으로 관객이 감소한 극장가에서 2위에 오른 영화는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SF 영화<소스 코드>다. <써니>와 같은 날 개봉한 <소스 코드>는 전국 18만 6,751명(누적관객 42만 8,325명)의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 모았다. 미래를 바꾸는 시공간 이동 프로그램인 ‘소스 코드’라는 독특한 소재가 장르 영화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써니> <소스 코드>의 등장과 함께 전주 1위였던 <토르 : 천둥의 신>은 3위로 순위 하락했다. ‘우주에서 날아 온 망치 든 영웅’을 만나러 간 관객은 전국 14만 8,956명. 누적 관객수는 116만 7,921명이다.

화창한 연휴를 보낸 <써니>와 달리 <체포왕>은 다소 우중충했다. 박중훈과 이선균이 투톱으로 나선 영화는 ‘제2의 투캅스’를 기대했지만, 10만 6,116명 관객 동원에 그쳤다. ‘흥행왕’ 자리를 노렸을 <체포왕>의 순위는 4위다.

이 와중에 <위험한 상견례>가 같은 기간 2만 4,061명을 더하며 누적 관객수 246만 5,457명을 기록했고, <수상한 고객들>은 1만 2,000명으로 3위에서 9위로 큰 폭 하락했다. 하지만 100만 관객 돌파로 아쉬움을 달랬다. <수상한 고객들>의 누적 관객수는 102만 5,319명이다. 리즈 위더스푼과 로버트 패틴슨의 <워터 포 엘리펀트>는 10위로 데뷔했다. 주말 관객수 고작 1만 1,152명. 미국에서의 흥행 실패가, 국내에서도 되풀이 됐다.

● 한마디
<체포왕> 임찬익 감독과 <써니> 강형철 감독 고등학교 2년 선후배 사이라던데, 흥행에서는 후배가 이겼군요. 이것을 하극상(!?) 이라 여기실 분은 없겠죠?

2011년 5월 9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1 )
bjmaximus
CGV측 시스템 장애로 아직 최종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개인적으로 최종 집계가 이뤄지면 <써니>의 주말 3일 관객은 40만 안팎 모았을걸로 예상해봅니다.   
2011-05-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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