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퍼러리 월드 시네마’는 세계 주요 영화제 수상작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감독들의 신작이 소개되는 섹션. 이 부문에 초청됐던 국내 작품으로는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이창동 감독의 <밀양>, 허진호 감독의 <외출>,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들>, 김태용 감독의 <만추> 등이 있다.
토론토 행을 확정지은 <늑대소년>은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없는 늑대소년과 세상과 벽을 쌓고 사는 소녀의 러브스토리. 단편 <남매의 집>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조성희 감독의 첫 상업 장편 영화다. 송중기와 박보영이 각각 늑대소년과 소녀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는 <늑대소년>의 상영에 맞춰 조성희 감독과 박보영이 영화제에 참석, 기자회견과 무대인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늑대소년>과 같은 부문에 오른 <범죄소년>은 소년원을 드나드는 범죄소년이 16년 만에 엄마와 재회한 후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강이관 감독은 2005년 <사과> 이후 두 번째로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이밖에도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와 배두나가 출연한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영화제에 초청됐다.
● 한마디
한국에는 다크한 소년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샤이니’한 소년들도 있습니다.
2012년 8월 17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