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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신작영화 수난 속, <완득이> 3주째 1위
2011년 11월 7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3주째, ‘완득이’ 세상이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득이>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57만 4,631명을 동원하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 246만 5,751명으로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의 점유율은 무려 44.6%다. 전주 대비 관객 드롭률이 거의 없는데다가, 예매율에서도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어 <완득이>의 앞날은 더욱 희망적이다. <완득이>의 관객 동원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체관람’. 다문화 가정과 빈곤, 청소년문제 등을 소재로 한 영화에 청와대를 비롯한 교육계 등의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어 흥행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2008년 발간된 김려령의 ‘완득이’도 베스트셀러 상위 순위에 올랐다. 영화 <도가니>의 흥행이 공지영의 소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과 같은 양산이다.

2위에 자리한 <리얼 스틸>의 저력도 놀랍다. 개봉 4주차를 맞은 영화는 같은 기간 24만 5,537명을 모으며 250만 명에 바짝 다가섰다. <완득이>와 <리얼 스틸>의 선적 속에 신작 영화들은 수난을 겪었다. 먼저 신작 영화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영화는 다섯 남녀의 커플 탄생기를 그린 <커플즈>다. 하지만 첫 개봉주 치고는 그리 만족스러운 스코어를 얻지 못했다. 전국 397개 상영관에서 14만 4,623명 (누적 18만 9,965명)을 불러 모으는데 그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주혁은 <적과의 동침> <투혼>에 이어 또 한번 신작영화를 1위에 올려놓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래도 <커플즈>의 사정은 <Mr. 아이돌>보다는 낫다. <Mr. 아이돌>은 아이돌을 소재로 한데다가, 2PM 출신의 재범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슈를 끌었지만 3만 3,391명에 그치며 6위 데뷔에 그쳤다. 네이버 평점 8.43(7일 기준)이라는 높은 점수를 생각하면, 의외의 성적이다. 이 정도면 일부 팬들이 의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의심도 하게 한다. <옹박- 무에타이의 후예>를 만든 태국 감독 프라챠 핀카엡이 연출하고 한국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더 킥> 역시 저조한 스타트를 끊었다. 2만 865명 만이 <더 킥>의 ‘킥’을 감상했다. 또 다른 신작 영화 <청원>과 <쟈니 잉글리쉬 2 : 네버다이>는 각각 1만 8,851명과 1만 7,277명으로 9, 10위에 자리였다.

순위권 밖을 잠시 살펴보면, 10일 개봉을 앞두고 유료시사회를 갖은 <티끌모아 로맨스>가 7,475명으로 11위를 차지했고,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돼지의 왕>은 2,421명으로 아쉽게 18위에 그쳤다. <돼지의 왕>이 흥행탄력을 못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개봉관수다. 전국에서 <돼지의 왕>을 만날 수 있는 상영관은 고작 18개. 극장주들의 안목이 아쉬운 순간이다.

● 한마디
돌아오는 주말, 눈여겨 볼 대결은 <티끌모아 로맨스> 송중기와 <너는 팻> 장근석의 맞대결! 여심의 향방은 과연!


2011년 11월 7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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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48
역쉬~ 한국영화 강세 넘 멋져요~! 항상 아이들땜시 뒤늦게 인기있는 영화만 챙겨보는 아줌마지만, 꼭 보고야말테다..ㅎ   
2011-11-08 07:58
wooyeon58
며칠 전에 영화관갔는데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왔는지 학생들이 북적북적 하더라구요ㅎㅎ 남자교사와 한 학생이 이름부르면서 티켓 나눠주는데 보기 좋았어요. 보고 깨달은 바가 많았을거라 생각해요.   
2011-11-07 22:03
fyu11
이얼~ 역시 얌마 도완득...ㅋㅋ   
2011-11-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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