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개봉한 <댄싱퀸> <부러진 화살>의 꾸준한 관객 몰이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흥행이 한국영화 점유율 상승에 큰 몫 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2007년 이후 한국영화가 70% 넘는 시장 점유율을 보인 것은 2007년 2월(76.4%)과 지난해 9월(73.2%) 두 차례뿐이다.
한국 영화의 점유율 상승과 달리, 전체 관람객 수는 감소했다. 2월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1,291만 6,50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355만 3,585명에 비해 8.6% 감소했다. 영진위는 설날이 작년보다 빠른 1월에 찾아오면서, 상대적으로 2월 관객이 줄어들었다고 해석했다. 참고로 2월 미국영화 시장점유율은 16%, 유럽영화 시장점유율은 10%대였다.
2월을 의미 있게 마무리한 한국영화는 3월을 <러브픽션>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상태다. 개봉 첫 주 100만 관객 돌파한 <러브픽션>을 선두로, 이선균 김민희 주연의 <화차>,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가 등장하는 <가비>등이 개봉 대기 중이다. 할리우드 영화는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 <서약> <크로니클> <콘트라밴드>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 한마디
한국영화가 강하기도 했지만, 할리우드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대중적이 못했던 것도 사실. 진정한 승부는 3월! 두두둥!
2012년 3월 7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