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의 등장과 함께,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부당거래>는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27만 2,254명을 더하며 개봉 1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현재 누적 관객 수는 203만 6,122명.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439개관이라는 적지 않은 개봉관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주 관객 하락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영화 두 편이 쌍끌이 흥행을 이룬 가운데, 덴젤 워싱턴 주연의 <언스토퍼블>이 3위로 데뷔했다. 폭주하는 기차를 멈추려는 평범한 두 기관사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15만 6,817명의 관객이 <언스토퍼블>을 지켜봤다. 이어 중장년층으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레드>가 9만 592명(누적관객 39만 4,521명)으로 4위를 차지했고, 임창정과 엄지원이 호흡을 맞춘 코미디 영화 <불량남녀>가 8만 2,817명(누적관객 39만 6,461명)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누적관객 수에서는 <불량남녀>가 <레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평일보다 주말 극장가를 선호하는 중장년층의 관람 문화를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이밖에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제작에 나선 <데블>이 1만 3,985명을 동원하며 4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잭 스나이더 감독의 3D 입체 애니메이션 <가디언의 전설>이 2만 6,679명으로 7위에 자리했다. 또 수애, 유지태 주연의 <심야의 FM>은 1만 2,704명으로 8위, 과천 국제SF영상축제 개막작이었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과 <대지진>이 1만 958명과 8,359명으로 뒤를 이었다.
● 한마디
지난 주말 진정한 대결은 강동원, 고수의 ‘꽃미모 대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