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의 피에르 모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택시>의 뤽 베송이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은 <프롬파리 위드러브>는 2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349개 상영관에서 관객 18만 8,540명을 모았다. 이어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주말동안 18만 1,740명을 동원하며 지난 주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하지만 누적 관객 511만명을 기록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500만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왓 위민 원트>로 유명한 낸시 마이어스의 <사랑은 너무 복잡해>는 18세 관람불가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7만 6,394명을 불러 모으며 4위로 출발했다. 메릴 스트립, 알렉 볼드윈 등 중견 연기자들의 농익은 연기가 중장년층 관객들을 유혹하는 모양새다. 이에 반해 유승준의 출연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은 <대병소장>은 5만 5,271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이슈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어 <평행이론>과 <하모니>가 각각 4만 875명, 3만 9,032명으로 6~7위에 자리했다. 이 중 누적관객 298만 5,050명을 기록한 <하모니>는 아쉽게도 1만 4,950명이 모자라 300만 돌파를 한주 미루게 됐다. <아바타>는 10위에 떨어졌지만, 역대 최고 관객 동원 기록을 1,325만명으로 늘렸다.
2010년 3월 15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