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태어나 명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 화제의 드라마 <대장금>에서는 민정화 종사관 역을 맡아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진희는 상당히 늦깍이로 데뷔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배우 이전에 광고사진 촬영과 디자인 일을 했던 그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연기자의 길에 접어들었고, <줄리엣의 남자>, <러브레터> 등에 출연했다. 스크린 데뷔작은 2002년에 찍은 <H>, 정식으로 연기수업을 받은 적은 없지만, 곰곰히 사유하는 듯한 차분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마지막 반전에서 광기어린 모습까지 보여주는 등 탁월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인권 옴니버스 영화 <여섯 개의 시선>의 '얼굴값' 에피소드에도 출연했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 갖고 있는 독특한 웃음과 야릇한 긴장감에 빠져 단숨에 시나리오를 읽어 내린 후 바로 출연을 결심하기도 했던 지진희는 최근 [결혼 못하는 남자]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지진희가 <파라다이스>에서 소박한 섬 마을 선생님이 되었다. 진심을 담아 미경의 상처를 감싸고 행복을 찾아주려는 따뜻한 남자 일호. 지진희의 부드러운 매력과 섬세한 캐릭터 표현이 돋보이는 <파라다이스>의 일호는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영화 <평행이론> 제작진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평행이론’에 휘말리면서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야 하는 주인공, 김석현 역할은 지진희만이 해낼 수 있다고 믿었고, 지진희 역시 탄탄한 시나리오의 매력에 출연을 결심했다. 한편, 그가 영화 <집 나온 남자들>에서 철없고 귀여운 초딩남으로 변신, 그 동안 감춰왔던 코믹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집 나온 남자들>에서 코믹 연기 완전 정복에 도전한 지진희는 배우로서 한층 더 넓어진 스펙트럼과 그 어느 때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필모그래피 영화_<평행이론>(2010), <낙원-파라다이스>(2009), <눈부신 날에>(특별출연, 2009), <수>(2007), <오래된 정원>(2007),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2006), <퍼햅스 러브>(2006), <여섯 개의 시선>(2003), <H>(2002)
드라마_[동이](2010), [결혼 못하는 남자](2009), [스포트라이트](2008), [봄날](2005),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2004), [대장금](2003), [러브레터](2003), [소나기 비 갠 오후](2002), [네 자매 이야기](2001), [줄리엣의 남자](2000)
수상경력 2004 SBS 연기대상 드라마 스페셜 연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