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김삼순’, ’장밋빛 인생’, 등 초히트 드라마와 ‘너는 내 운명’, ‘주먹이 운다’ 로 숨가쁜 한해를 보냈던 작년에 이어 뮤지컬 ‘천상시계’, KBS드라마 ‘굿바이 솔로’ 등을 다양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줬던 나문희는 <열혈남아>에서도 나문희가 아니면 안되는 어머니의 애끓는 모정을 가슴절절하게 그려냈다. <화려한 휴가>에서도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아픔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공전의 히트작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녀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에서 타이틀롤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직도 ‘배우는 것이 많다’라며 정상의 자리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그녀는 <걸스카우트>에서 낙천적이고 엉뚱하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을 보듬어 주는 60대 ‘이만’ 역을 통해 순수함과 연륜이 묻어나는 내공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하모니>에서는 합창단의 지휘자 ‘문옥’으로 출연하여,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연기를 선보이며 따뜻한 어머니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렇듯 시트콤, 드라마, 영화를 종횡 무진하는 그녀가 <육혈포 강도단>에서 또 한번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평균 나이 65세 최고령 은행강도단의 리더가 되어 감춰져 있던 터프함을 공개한다. 그 동안 보여준 친근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나문희는 그녀가 쌓아 온 풍부한 연기 내공과 열정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할머니 ‘정자’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이후 그녀는 영화 <하모니>, <수상한 그녀>, <아이 캔 스피크>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한계가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전 세대 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는 ‘나옥분’ 역을 맡아 진정성이 담긴 연기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하며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제55회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폭넓은 연기력으로 데뷔 이후 출연한 영화로만 3,600만 관객을 웃기고 울린 나문희는 <감쪽같은 그녀>에서 난생처음 만난 손녀와 예상치 못한 동거 생활을 하게 된 ‘말순’으로 분해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시나리오가 아주 재미있고 따뜻했다. 혼자 살던 ‘말순’의 일상에 손녀가 생기면서 함께 얽히고설키는 과정이 좋았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녀는 유쾌한 코미디부터 가슴 절절한 감동까지 모두 아우르며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리고 영화 <오! 문희>에서는 두원의 엄마이자 뺑소니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문희’로 분했다. 이희준이 “정말 아들과 엄마처럼 지냈다. 직접 소화하시기 힘든 몸을 쓰는 장면도 많았는데 모두 다 해내셔서 정말 놀랍고 감사했다.”고 전할 정도로 온몸을 던진 나문희는 특유의 맛깔나는 연기는 물론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액션 연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데뷔 이후 62년 동안 다양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 대중들을 웃게 만들고, 또 울게 만들었던 배우 나문희가 <룸 쉐어링>을 통해 괴팍하고 까다로운 할머니 ‘금분’을 연기했다. ‘금분’은 혼자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시간을 즐기는 커리어우먼이지만, ‘룸 쉐어링’을 시작하고 나서 그 평화롭던 일상이 무너지고 마는 인물. 무뚝뚝하고 철벽같은 캐릭터 ‘금분’을 다채롭게 표현하기 위해 나문희는 “딱 필요한 말만 하는 ’금분’에게 노래하듯이 말하는 특징을 부여하면 지루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하며 이전 캐릭터들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이처럼 언제나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극에 중심을 잡는 배우 나문희가 <룸 쉐어링>의 단연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62년 연기 인생의 깊은 내공을 지닌 배우 나문희가 <영웅>에서 안중근의 든든한 어머니 ‘조마리아’로 분했다. 안중근의 선택을 지지하며, 어느 순간에도 큰 힘이 되어주는 ‘조마리아’의 강인함은 나문희의 섬세한 표현력을 통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윤제균 감독이 “’조마리아’가 가지는 상징성과 감정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배우이기에 나문희 배우와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전한대로 나문희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여운을 전할 것이다.
필모그래피 영화_<룸 쉐어링>(2022) <오! 문희>(2020), <정직한 후보>(2020), <감쪽같은 그녀>(2019), <레슬러>(2018), <아이 캔 스피크>(2017), <수상한 그녀>(2014), <육혈포 강도단>(2010), <하모니>(2010), <걸스카우트>(2008), <권순분여사 납치사건>(2007), <화려한 휴가>(2007), <그놈 목소리>(2007), <열혈남아>(2006), <너는 내 운명>(2005), <주먹이 운다>(2005), <여선생 VS 여제자>(2004), <S다이어리>(2004), <영어완전정복>(2003), <조용한 가족>(1999)
드라마_tvN <나빌레라>(2021),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7~8),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2016~7), tvN [디어 마이 프렌즈] (2016), SBS [마녀의 성](2015~2016), SBS [기분 좋은 날](2014), KBS2 [왕가네 식구들](2013~2014), MBC [엄마가 뭐길래](2012), <바람불어 좋은날>(2010), <내사랑 금지옥엽>(2009), <천하일색 박정금>(2008), <거침없이 하이킥>(2007), <소문난 칠공주>(2006),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압구정 종갓집>(2004), <상도>(2002) 등
수상경력 2019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기영화인 대상 원로배우부문 <레슬러> <소공녀> 2018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기영화인 대상 원로배우부문 <아이 캔 스피크> 2018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2018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2017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2017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2017 제17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여자배우상 2012 제3회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2011 제6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여자연기자상 2010 MBC 연기대상 TV 부문 공로상 2007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최우수상 2007 제28회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2007 제1회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여우조연상 2006 올해의 여성영화인 연기상 2005 제6회 부산영평상 여우조연상 2005 제42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2002 SBS 연기대상 연기상 1996 제23회 한국방송대상 여자탤런트상 1996 제32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995 KBS 연기대상 대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