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던 part1>과 1위 자리를 두고 다퉜던 로맨틱 코미디 <오싹한 연애>는 42만 806명으로 2위로 출발했다. 4일 하루 동안에는 <브레이킹 던 part1>을 따돌리며 선전했지만, 결국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골수팬들에게 무릎 꿇고 말았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대중과 평단의 평가가 나쁘지 않아, 장기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오싹한 연애>가 최근 나온 <너는 펫> <티끌모아 로맨스> 등의 로맨틱 코미디들의 부진을 만회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같은 기간 20만 1,264명(누적 83만 8,983명)을 동원한 <특수본>이 3위로 두 계단 내려앉은 가운데, <완득이>가 500만 고지를 밟았다.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트랜스포머 3(779만명)>, <최종병기 활(745만명)>, <써니(737만명)>, <쿵푸팬더 2(506만명)>에 이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직 <완득이>를 찾는 관객이 많은 만큼, <쿵푸팬더 2>의 기록은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써니>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난주 3-6위의 영화들은 나란히 두 계단씩 하락해 5-8위에 자리했다. 먼저 하룻밤 만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해야 하는 산타이야기를 그린 <아더 크리스마스>가 14만 4,574명(누적 36만 7,274명)으로 5위에 올랐고, 로봇 액션 영화 <리얼 스틸>이 5만 8,945명(누적 352만 1,389명)으로 6위에 자리했다. 이어 브래드 피트의 야구 드라마 <머니볼>과 3D 영화 <신들의 전쟁>이 3만 9,267명(누적 60만 2,464명)과, 2만 7,951명(누적 132만 2,363명)으로 뒤를 이었다. <머니볼>의 경우 누적 관객 수에서 짐작하겠지만 브래드 피트의 후광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한마디
<브레이킹 던 part1>이 1위를 하긴 했지만, 지난 주 가장 ‘hot’했던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언론시사회를 통한 호평부터, 한국을 찾은 톰 아저씨의 매너까지! 1위 자리 예약을 확실하게 하더군요.
2011년 12월 5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