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1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악령에 홀리다
2012년 1월 10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북미 극장가가 새해부터 공포에 빠져들었다. 9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엑소시즘을 소재로 한 호러물 <데블 인사이드(The Devil Inside)>가 6일부터 8일까지 2,285개 극장에서 3,373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2012년 첫 박스오피스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예상치 못한 영화의 1위 등극에 미극 극장가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한 가지 더욱 놀라운 건, 이 영화가 제작비 단 100만 달러로 만들어진 초저예산이라는 점. 덕분에 영화는 개봉 첫 주 만에 30배가 넘는 초대박 흥행을 세우게 됐다. 이 영화의 제작사는 파라마운트.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로 고무적인 흥행역사를 썼던 파라마운트는 또 한 번 호러물과의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데블 인사이드>의 습격으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Ghost Protocol)>의 3연속 1위 등극은 실패로 돌아갔다. 같은 기간 3,555개 극장에서 1,986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로 하락했다. 하지만 누적 1억 6,956만 달러를 기록, 제작비 전액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4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하니, 새해를 맞는 기분이 상쾌하지 않았을까 싶다.

초반 부진으로 맘고생이 심했던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은 꾸준한 관객 몰이로 자존심을 회복하는 중이다. 같은 기간 1,368만 달러를(누적 1억 5,704만 달러)를 모으며 3위에 자리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3편 제작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셜록 홈즈>보다 더 극심한 부진을 겪던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도 꾸준히 달린 지구력 덕분에 제작비 9,000만 달러에 근접했다. 1,136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7,690만 달러를 기록중이다. 해외에서의 수익을 생각하면, 이미 흑자 경영에 들어선 셈이다.

개봉 5주차를 맞아 톱 10에 진입한 영화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 <렛미인>으로 주목받은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547만 달러(누적 1,012만 달러)를 기록하며 17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 영화의 흥행에 견인차 역할을 한 건, 스크린 수 증가다. 지난 주 57개 극장에서만 소규모 개봉되던 영화는 809개관으로 상영관을 늘리며 더 많은 관객과 만날 기회를 얻었다. 게리 올드만, 콜린 퍼스, 톰 하디 등 연기파 배우들의 인지도와 그에 부응하는 연기도 흥행에 한몫했다.

● 한마디
새해 벽두부터, 악령을 만나려는 건 무슨 심리? 우리가 신년 맞이 점집을 찾는 것과 비슷한 심리?


2012년 1월 10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3 )
yjyj3535
친절한 톰아저씨에 반한 역시 미션 임파서블!!   
2012-01-11 16:26
chorok57
밀레니엄 원작팬으로서 이번 1편이 흥행 잘되서 후속편도 이어졌으면 하는데....   
2012-01-11 03:01
fyu11
추운 날씨라 떨리는건지 긴장한건지 분간을 잘~ 못해서 흥행을 하고 있진 않을지..ㅋ   
2012-01-11 00:18
1

 

1 | 2 | 3 | 4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