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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샘 레이미 표 엑소시즘 영화 1위 등극
2012년 9월 4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샘 레이미가 제작한 호러 영화가 마초 형님들의 3연승을 저지했다. 4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포제션 : 악령의 상자>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일까지 1,7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에 등극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상자 속 악령이 소녀의 영혼에 깃들고, 이를 퇴치하기 위해 엑소시즘을 행하는 이야기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위를 하게 된 영화는 첫 주 성적만으로 1,4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회수했다.

이번 주 또 다른 신작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은 2위를 차지했다. 악랄한 수사관에 맞서 싸우는 형제들의 전쟁을 그린 영화는 샤이아 라보프, 톰 하디, 게리 올드만, 가이 피어스, 제시카 차스테인, 미와 와시코브스카 등 초호화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1,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극장 수익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노동절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11 테러 추모 열기로 가득할 다음 주에도 극장가는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신작 두 편이 1, 2위를 차지하면서 지난주 상위권에 있었던 영화들은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3위에 오른 <익스펜더블 2>는 10위권 안에 든 영화 중 가장 많은 3,334개의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890만 달러를 버는데 그쳤다. 누적 수익 6,625만 달러는 전작의 3주차 수익보다 약 1,600만 달러 낮은 수치다. 전작에 비해 마초 형님들의 흥행 몰이가 더딘 편이다. <본 레거시>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주말 동안 73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지난 주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5위는 같은 기간 동안 657만 달러를 기록한 3D 애니메이션 <파라노만>이 차지했다.

흑기사의 기세도 한 풀 꺾였다. 지난 주 5위로 반등의 기회를 맛봤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6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7위로 하락했다. 이번 주까지의 누적수익은 4억 3,141만 달러다. 하위권에서는 다큐멘터리 <2016 : 오바마의 미국>의 흥행몰이가 돋보인다. 지난 주 7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9위에 머물렀지만, 558만 달러를 더해 누적수익 1,868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관 개봉으로 시작한 영화는 지금까지 1,747개 스크린 수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오바마 정권에 일침을 가하는 영화가 선거에까지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마디
악령이라도 든 것처럼 한산한 북미 극장가, 엑소시즘 한 판 벌여야 할 것 같은데.

2012년 9월 4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1 )
slrkrkf
이블데드의 샘 레이미 제작자로도 승승장구시네요...   
2012-09-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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