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2위는 디즈니-픽사 제작 애니메이션 <카3: 새로운 도전>이다. 개봉 첫 주를 맞이한 영화는 주말 26만명을 동원, 지금까지 총 관객수 28만명을 기록했다. 12년간 이어온 ‘카’ 시리즈의 세대교체 움직임을 담아낸 이번 편은 한층 실감나는 비주얼을 통해 어린이 관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3위는 이준익 감독, 이제훈, 최희서 주연 <박열>이다. 주말 20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총 관객수 221만명을 채워냈다. 3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듯싶다.
소녀, 소년의 풋풋한 첫 사랑을 그린 로맨스 <플립>은 4위로 데뷔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의 롭 라이너 감독이 연출했고 매들린 캐롤, 캘런 맥오리피가 출연하는 영화는 제작된 지 7년이 지난 늦깎이 국내 개봉작이다. 마찬가지 개봉 첫 주를 맞이한 샐리 호킨스, 에단 호크 주연 <내 사랑>은 뒤를 이어 5위에 안착했다. 화가 ‘모드’와 남편의 로맨스를 담아낸 작품은 순수한 첫사랑을 그린 <플립>과는 반대로 중장년층의 담백한 사랑을 묘사한다.
6위는 재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희대의 범죄액션 <다크 나이트>다. ‘조커’(히스 레저)라는 역대급 악당 캐릭터를 낳은 근원이기도 한 영화는 주말 4만명을 끌어 들이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2008년 개봉 당시의 관객수까지 합산하면 총 누적관객수 414만명을 달성했다. 7위에는 종교영화 <예수는 역사다>가 올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1,400만부 발행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지금까지 총 4만 7천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8위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다. 전국 93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지금까지 총 26만 관객이 극장을 통해 만났다. 영화는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9위는 개봉 4주차에 접어든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다. 누적관객수는 260만명으로 300만 돌파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10위에는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1>이 자리했다. 13일 개막한 제 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총 1만 7천석이 예매됐다.
이번 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쟁 블록버스터, 톰 하디, 마크 라이런스, 케네스 브래너 주연 <덩케르크>, 47미터 깊이의 심해로 추락한 샤크 케이지 속 자매의 사투를 그린 공포물 <47미터>, 무법자 아버지의 부성애를 그린 드라마,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 은퇴한 광고회사 사장이 사망기사 전문기자를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셜리 맥클레인,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는 남성과 장인의 철인 3종경기 도전 실화 <100미터>, <애나벨>(2014) 감독의 신작, 이기홍 주연의 공포물 <위시 어폰>, 여자를 사랑한 ‘바지씨’를 통해 성소수자의 삶을 조명하는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불온한 당신>, 독일 여성과 프랑스 남성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 프랑수아 오종 감독, 피에르 니니 주연 <프란츠>, <오즈의 마법사>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명랑 애니메이션 <오즈: 신비한 마법가루>, 아기 외계인과 로드트립을 떠난 ‘짱구’네 가족 이야기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습격!! 외계인 덩덩이>가 개봉된다.
● 한마디
<스파이더맨: 홈 커밍> 이러한 기세라면 천만 돌파 예상도 무리는 아닐 듯싶네요.
2017년 7월 17일 월요일 | 글_김수진 기자(Sujin.ki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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