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크리스텐슨은 젊은 나이에 벌써 헐리우드에서 가장 촉망 받는 여배우로 입지를 굳힌 신예이다. 닐 다이아몬드의 크리스마스 앨범에서 가수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마이클 잭슨의 ‘차일드후드’의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던 그녀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트래픽>에서 마이클 더글러스의 마약중독자 딸 역을 맡아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일찌감치 다재 다능한 면모를 보여줬다. 1982년에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연기수업을 받아온 에리카 크리스텐슨은 연극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해 1997년 영화 <비버는 해결사>에서 월리 클리버의 여자친구 카렌 역을 맡아 영화계에 입문한다. 그녀는 트랜디한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상큼한 느낌이 가득한 청춘의 이미지를 보여주었지만 두 번째로 출연한 영화 <트래픽>에서는 마약중독자 딸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연기의 매력을 느낀 그녀는 이듬해 미국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배경으로 성격이 정반대인 두 친구의 우정을 따뜻하고 속 깊게 그려낸 드라마 <홈 룸> 출연해 보다 성숙한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이 후 에리카 크리스텐슨은 골디 혼, 수잔 서랜든과 함께 <와일드 클럽>이라는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미스언더스탠드>에서는 마이크 바인더 감독과 사랑에 빠지는 셋째 딸 앤디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