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단 호크(Ethan Hawke)는 1970년 11월 6일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태어났다. 뉴저지의 프린스턴에서 자랐고, 카네기 멜론(Carnegie Mellon) 대학과 영국 극장 협회(British Theatre Association)에서 연기수업을 받은 그는, National Actors Theater에서 일하기도 하였다. 고등학생 때까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4살 때인 1985년, 리버 피닉스와 함께 조 단테 감독의 공상과학영화 <익스플로러>로 데뷔한 후 영화, 연극무대에서 배우로 감독으로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그 이후 피터 위어 감독의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89)으로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그는 여러 편의 영화를 촬영했고, 여러 작품에서 흥행과 비평면에서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는 줄리 델피와의 하룻밤 사이의 사랑이야기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95)와 <늑대개> <나의 청춘 워터랜드> <청춘 스케치>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아웃사이더 적인 캐릭터로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순수하고 나약한 인물들을 연기하면서 뭇 할리우드 배우들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며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었던 그다.
이후 2년 반만에 출연한 앤드류 니콜 감독의 <가타카 (Gattaca)>(97) 에서 상대역으로 공연한 우마 서먼(Uma Thurman)과 결혼하여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그녀와의 결혼에 대해 그는 "그녀는 아름답고 지적이고 매력적이예요. 동시에 친절하죠. 그래서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몇년 후 이혼하게 된다.
그의 경력은 배우에서 그치지 않고 영화뿐만 아니라 문화전반에 걸쳐 그의 능력을 발휘한다. 그는 뉴욕에 있는 Malaparte 극장의 설립자로 'Straight to one'이라는 단편을 연출하였으며, 2001년 <첼시 호텔>이라는 장편영화로 정식 감독에 데뷔 한 후, 두번 째 감독작품인 범죄 드라마 <트레이닝 데이>로 SAG상,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1996년과 2002년엔 소설 'THE HOTTEST STATE'와 'ASH WEDNESDAY'를 발표하기도 했다.
액션 스릴러 <트레이닝 데이>에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신참 형사로 등장해 그동안의 유약하면서 섬세한 이미지를 깨고 연기변신에 성공했고, 아카데미 상과 스크린 연기자 협회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거머쥐게 되었다. <비포선셋>의 제시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듯 했던 에단 호크는 느와르 액션에 도전하며 또한변 변신을 시도한다. <어썰트 13>에서 다시 한번 경찰 역을 맡은 그는 정의와 생존의 갈래에서 선택을 해야만 하는 힘든 내면 연기와 액션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었다.
연기와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연기뿐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었던 그는 1996년 자전적인 내용을 담아 화제가 되었던 데뷔 소설 『이토록 뜨거운 순간』이 출판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소설의 영화화를 결심하고 각본과 연출, 출연까지 1인 3역을 맡으며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이런 그의 애정은 영화 속 음악까지 미치게 되었고 이에 많은 공을 들였음은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의 내용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그는 영화 속에 아름다운 음악을 넣고 싶은 마음이 컸고, 오랜 친구였던 제시 해리스와 함께 OST를 만들기에 이른다. 에단 호크는 직접 음악을 고르는 과정에도 참여하고 특정 가수를 지목하며 어떤 장면에서 어떤 음악이 쓰일지를 계속 고심하였고, 결국 제시 해리스와 함께 완벽한 OST를 완성시켰다.
에단 호크는 최근 디즈니+ 시리즈 [문나이트]부터 <테슬라> <매그니피센트7> <보이후드> <비포 선라이즈> 트릴로지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네 차례 노미네이트 되는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으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잡은 그가 ‘그래버’ 역을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제작진은 ‘그래버’ 역으로 깊이 있고, 문화적인 진중함을 지닌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누구보다도 먼저 에단 호크를 떠올렸다고 밝혀 기대를 높인다.
Filmography <원티드 킬러>(2021), <테슬라>(2020),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2019),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2017), <내 사랑>(2017), <매그니피센트 7>(2016), <본 투 비 블루>(2016), <타임 패러독스>(2015), <보이후드>(2014), <더 퍼지>(2013), <비포 미드나잇>(2013), <살인 소설>(2012), <토탈 리콜>(2012), <뉴욕 아이 러브 유>(2009),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2007), <패스트 푸드 네이션>(2006), <로드 오브 워>(2005), <어썰트13>(2005), <비포 선셋>(2004), <첼시 호텔>(2001), <트레이닝 데이>(2001), <위대한 유산>(1998), <가타카>(1997), <비포 선라이즈>(1995), <청춘 스케치>(1994), <죽은 시인의 사회>(1989)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