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당일 1위로 출발했던 <테이큰 2>는 <광해>에게 정상 자리를 내주며 최종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111만 2,792명(누적 129만 8,299)을 기록,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참고로 1편이 2008년 동원한 관객 수는 237만 명이다. <테이큰 2>가 1편의 기록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도 지켜 볼 대목이다.
생활형 간첩들의 이야기를 그린 <간첩>은 42만 5,274명 동원에 그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개봉일을 한 주 앞당기며 홍보에 박차를 가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결과적으로 <테이큰 2>에도 밀리게 됐다. 누적 관객수 99만 765명을 기록중인 영화는 개봉 13일째인 오늘, 100만 관객 돌파를 예약했다.
4, 5위는 할리우드 영화 두 편이 차지했다. 관객 타깃은 완전히 다르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가족 단위 관객들을 맞이했다면, 19금 드라마 <19곰 테드>는 성인 관객들을 유혹하며 추석연휴를 보냈다. 두 영화를 찾은 관객은 각각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37만 8,585명, <19곰 테드>는 9만 5,322명이다.
3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신정원 감독의 <점쟁이들>은 유료시사회를 통해 6위에 올랐다. 전국 8만 8,873명의 관객이 점쟁이들의 초능력을 미리 맛봤다. <도둑들>은 10위에 아슬아슬하게 턱걸이했다. 누적관객수 1,296만 7,819명(배급사 자체 집계로는 1,300만 487명)으로 <괴물>을 뛰어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한마디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2012년 10월 2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