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원소>의 신비소녀 ‘릴루’, 로레알의 전속모델, 그리고 세계적인 명감독 뤽베송의 애인으로 널리 알려진 밀라 요보비치가 샷건을 장전한 채 유전적으로 진화되어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앨리스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그간 모델, 디자이너, 싱어송 라이터, 그리고 액션배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종횡무진하며 자신의 끼를 발산하던 밀라 요보비치가 <제5원소>에 이어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맞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전작 <레지던트 이블>의 ‘앨리스‘역 때문! 할리웃의 내노라하는 여배우들의 행로에 식상해 하던 팬들의 눈과 귀를 확 사로잡으면서 혜성같이 등장한 이 캐릭터는, 금새 전세계 영화팬들의 뇌리에 ‘새로운 여전사’로 깊게 각인되었으며, 이후 그녀는 모델로서의 꼬리표를 떼고 배우 밀라 요보비치로 추앙을 받게 된다.
밀라 요보비치는 <레지던트 이블2>를 위해 자신의 몸을 ‘자학’ 수준까지 내던지는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위기에 몰릴수록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괴력을 발휘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신체 단련은 물론, 촬영 전 4개월간의 집중 하드 트레이닝을 받아 스스로 앨리스가 되어버렸다는데. 그녀 스스로 앨리스가 되어 260피트 고공 빌딩에서 외줄 하나에 의지한 채 다이빙하는 것은 물론, 배우기조차 어렵다는 브라질 고유무술 ‘카포에라’를 4개월간 맹연습하는 등 ‘여자’로서가 아닌 ‘배우’ 밀라 요보비치의 전부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액션 스릴러 <울트라 바이올렛>과 애드리언 브로디, 자레드 해리스와 함께 코미디물 <Dummy>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는 그녀는 주류 상업영화 뿐만이 아니라 많은 독립 영화에도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매 작품마다 강인한 모습으로 멋있는 여전사의 파워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밀라 요보비치는 2009년 여름 <퍼펙트 겟어웨이>를 통해 기존의 파워풀한 액션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변하는 내면의 연기,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심리전을 펼치는 스릴까지 영화 속에서 재미와 함께 긴장감을 전달하는 인물로 사건 전개에 있어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포스 카인드>에서는 외계존재에 대한 실체를 밝힌다. 출연을 갈망하는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밀라 요보비치가 발탁된 이유는 냉철하면서도 상처받기 쉬운 순수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미국 개봉 당시 평단으로부터 ‘줄리안 무어’를 이을 또 한 명의 진정한 연기자라는 호평과 함께 모성애 강한 심리학자로 분해 깊은 내면 연기까지 보여준다.
영화 <스톤>에서는 고정된 여전사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전라 연기와 함께 로버트 드니로와의 과감한 베드씬까지 선보이며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요염한 눈빛과 섹시한 목소리, 몸짓으로 이제 그녀는 2011년 전사의 옷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유혹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Filmography <퍼펙트 겟어웨이>(2009), <레지던트 이블3>(2007), <웰컴 투 아메리카>(2006), <페이드 아웃>(2005), <.45>(2004), <레지던트 이블2>(2004), <유 스투피드 맨>(2002), <더미>(2002), <레지던트 이블>(2002), <쥬랜더>(2001), <노굿디드>(2002), <더 클레임>(2000), <밀리언 달러 호텔>(2000), <잔 다르크>(1999), <히 갓 게임>(1998), <제5원소>(1997), <채플린>(1992)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