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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입맛대로 딸 인생 바꾸려다가 결국 (오락성 5 작품성 5)
파라다이스 힐스 | 2020년 3월 10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앨리스 웨딩턴
배우: 엠마 로버츠, 밀라 요보비치, 아콰피나
장르: 판타지, 미스터리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94분
개봉: 3월 19일

간단평
‘우마’(엠마 로버츠)는 바다 한가운데 섬 ‘파라다이스 힐스’에서 눈을 뜬다. 원치 않는 결혼을 거부해오던 그의 생각을 바꾸려는 부모 뜻에 따라 두 달 동안 일상에서 고립된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 화려하게 관리된 섬의 책임자 ‘공작부인’(밀라 요보비치)은 최고급 치유 기관을 자처하며 마음 푹 놓으라고 하지만, ‘우마’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로 끌려온 ‘아마르나’(에이사 곤살레스), ‘클로이’(다니엘 맥도널드), ‘유아’(아콰피나)를 보고 어딘지 불안해진다. 소위 여신 드레스를 갖춰 입게 된 이들은 평소 생각을 통째로 조작하는 세뇌 영상에 노출되고, 매일 저녁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음식을 먹고 잠이 든다. 레이스와 주름 가득한 공주풍 공간에 환각처럼 느껴지는 분홍빛 영상을 덧입힌 여러 장면은 <파라다이스 힐스>의 핵심 이미지다. 다만 판에 박힌 인물의 사연과 쫀쫀함이라고는 없는 이야기 전개에 판타지, 미스터리 장르의 이야기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심리적 긴장감은 크게 부족하게 느껴진다. 딸들의 생각을 부모 입맛대로 바꿔 놓겠다는 폭력적인 상상력 이면에 숨겨진 비밀이 드러날 때까지, 영화가 관객의 흥미를 잘 끌고 갈 수 있을까? 앨리스 웨딩턴 감독이 연출했다.

2020년 3월 10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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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라고, 살 빼라고, 시키는 대로 살라고 강요하는 부모님 때문에 질식할 것 같다면, 동병상련의 <파라다이스 힐스>로 초대합니다
-세상과 고립된 바다 위 ‘파라다이스 힐스’에 떨어진 딸들, 레이스와 분홍빛으로 가득한 공주풍 공간에서 어떻게 견뎌 나갈지 궁금하다면
-판타지 미스터리 장르의 핵심은 긴장감인데… ‘부모에 의해 갇힌 사연 있는 딸들’이라는 설정 이상의 스릴 있는 무언가 기대한다면
-여기도 레이스 저기도 꽃분홍… 의도적으로 공주풍 점철한 영상 디자인, 처음에나 신비롭지 금방 질려버릴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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