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스쿨 데이(1993, Dazed and Confused)
제작사 : Alphaville Films, Detour Filmproduction /
1976년 텍사스의 한 작은 마을. 마지막 학기를 맞이한 로버트 E. 고등학교 학생들이 흥분에 들떠 있다. 헤로인과 술을 곁들인 광란의 댄스 파티를 준비하느라 아이들은 정신이 없다. 이들의 행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하급생들의 신고식이다. 남자 아이들은 하급생들에게 몰매를 안기려 하고, 하급생들은 선배들의 눈을 피해 달아나느라 정신이 없다. 심지어 그들의 집까지 쫓아간 뒤 부모에게 혼나는 등 거리는 이들의 추격전으로 어지럽다.
여학생들의 하급생 신고식 역시 매섭고 혹독한 것은 마찬가지. 우선 아이들을 줄줄이 바닥에 눕혀 놓고 온 몸에 케찹과 겨자 소스를 바른 뒤 베이컨 튀기기(좌우로 굴리기)를 시킨다. 구령이 떨어지면 후라이팬에서 콩튀듯 케찹과 겨자 소스로 범벅이 된 아이들은 머리와 엉덩이에 힘을 줘 튀기는 시늉을 한다. 그런 후 상급생들은 후배들을 차에 태운 채 샤워장에서 그들을 세차하고 집으로 데려다 준다.
신고식이 끝나고 날이 어두워지면 아이들은 축제의 시간을 준비한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몰래 생맥주 파티를 열려다 들킨 아이들, 어두워진 야외에서 난생 처음 맥주를 마시며 데이트를 하는 아이, 야구장 잔디밭에 누워 밤을 새는 아이들.... 이렇게 그들의 마지막 학기는 지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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